모두가 승리하는 대선으로 남기 위해선
많은 사람은 환호했고, 많은 사람은 탄식했을 겁니다. 또 다른 많은 사람은 ‘음~’하고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으음~’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을 겁니다.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75.8% 투표율에 과반 득표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추위에 꺾이는 꿈이 없도록 함께 둘러보시기를
1903년 오늘 새를 닮고 싶었던 인류의 꿈이 마침내 실현됐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키티호크 해안에서 라이트 형제가 동네사람 5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들이 만든 인류 최초의 비행기 ‘플라이어 1호’를 타고 12초 동안 36m를 날아갔던 것이지요. 라이트 형제는 이어…
꿈을 이루는데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
“피아노로 치면 색깔은 건반, 눈은 공이, 영혼은 현에 견줄 수 있다. 예술가는 영혼이 울리도록 건반 하나하나를 누르는 손이다.”
멋진 말이지요? 1944년 오늘은 이 멋진 말을 그린 ‘추상화의 아버지’ 바실리 칸딘스키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칸딘스키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과 그림을!--StartFragment-->…
왕위를 버린 사랑의 날
아직 서해엔 가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검은 개펄엔 작은 게들이 구멍 속을 들락거리고 언제나 바다는 멀리서 진펄에 몸을 뒤척이겠지요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 가보지 않은 곳을 남겨두어야 할까봅니다 내 다 가보면 당신 계실 곳이 남지 않을…
고기능 혼합곡 캐나다 수출합니다
어제 함박눈이 한 해의 발자국을 다 덮더니, 오늘은 칼바람이 불면서 얼음세상이 된 듯합니다. 하늘이 하루 사이에 하양에서 새파란 색으로 바뀐 것일까요? 그러나 오늘, 하늘만 파란 것은 아니겠지요? 이 아침 눈이 시리게 푸른, 부산의 쪽빛 바다에서 저희의 꿈이 닻을 올립니다. 의학박사인 두재균 전 전북대총장과…
세계 장애우의 날에 수화 하나 배울까요?
오늘은 세계 장애인의 날. 1981년 국제연합(UN)이 국제기념일로 정했지요. 요즘 제가 읽고 있는, 미하엘 슈미트-살로몬의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에서는 우주의 역사를 한 해로 환산해서 인류를 설명합니다. 우주대폭발을 1월1일 0시로 잡으면 9월 초에 태양과 지구가 생겼고, 9월 말에…
남자의 성욕은 원죄인가요?
“도대체 남자란….” 미국에서 CIA 국장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사령관이 불륜으로 야망을 접더니, 우리나라에선 30대 초반의 검사가 띠동갑도 넘는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어 법의 심판을 받기 직전입니다. 2400년 전 맹자가 부귀불능음(富貴不能淫, 부귀하면서도 음탕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대장부의…
양보가 반드시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아람브라 궁전. 타레가가 작곡한 ‘아람브라의 추억’으로 유명하지요? 아랍어로 ‘붉은 성’이란 뜻의 이 궁전은 한 번 가보면 잊을 수 없는, 화려함을 자연미 속에 숨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궁전입니다. 아람브라 궁전은 이베리아반도의 끝자락 그라나다를 지배하고 있던 이슬람 나스리드 왕조의…
내복은 건강도, 패션도. 경제도, 환경도 살린다
‘소설 추위는 꿔서라도 한다’는 그 소설(小雪)입니다. 본격적인 추위에 들어가는 절기이지요.그러나 올해에는 길 잃은 추위가 너무 일찍 오는 바람에 오히려 그제, 어제보다 눅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올 겨울 한파가 예사롭지 않다고 하지요? 서민 살림살이에도 황소바람, 손돌바람이 쌩쌩…
구속된 검사도 30년 전에는 서울대법대 합격해서...
어제 김광준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구속됐습니다.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지요. 현재 특임검찰이 온갖 비리를 현재 진행형으로 캐고 있고요. 요즘 대학입시로 많은 사람들이 애를 끓고 있는데, 김 검사도 30여 년 전 이맘때엔 박수 소리와 부러운 시선을 받았을…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은총이다
“사랑은 정의를 포용하지만 정의는 사랑을 포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랑이 없는 정의는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는 사랑입니다.” 충북 음성 ‘꽃동네’의 오웅진 신부. 아직도 상당수 사람이 정부 지원금과 시민의 기부금을 횡령한 ‘문제 신부’로 알고 있습니다. 오 신부는 한 광산회사의 개발을…
건강 식단은 행복100세 위해 선택이 아니라 필수!
지난 토요일 오후, 지하철에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사랑하는 후배의 이름이 떴습니다. 주말 전화는 병원과 관련한 SOS가 많지만, 일부러 꺼림칙한 기분을 떨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 잘 지내지?”“네, 저는 잘 있는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무거운 목소리가 전하는 사연은…
입동은 추위를 맞으며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는 절기
오늘은 가을인가요, 겨울인가요? ‘철부지(不知)’가 철(계절, 때)을 모르는(不知) 사람을 뜻한다면 제가 딱 그 사람이네요. 거리를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마냥 가을인줄 알고 있다가, 대입 수능시험을 맞아 ‘맞다, 겨울이구나!’ 놀랐으니까요. 마침 어제가 절기로 입동(立冬)이었네요.…
나이도, 옛실패도 절대적이지 않음을 보여준 날
“너는 나중에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이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15세 때 거리에서 행인을 협박하고 강도질을 일삼다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친누나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소년을, 지금 수많은 인물사전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두 번의 세계챔피언, 권투잡지…
남을 존중하고 논쟁을 피하면 그 이익은...
좀 더 젊었을 때에는 ‘처세’라는 말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났습니다. 서점에서도 ‘처세’ 코너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숱한 철학서가 결국 처세술 아닌가? 《논어》와 《맹자》도 어쩌면 훌륭한 처세서 아닌가?‘처세서’ 또는…
60대로 보이는 85세 패션디자이너의 건강비결
토요일, 가을비가 여름비처럼 우두둑 내리더니 일요일 하늘이 새파래졌습니다. 노랗게, 발갛게 물든 나뭇잎들이 더욱 또렷해졌습니다. 행인의 옷에서도 만추(晩秋)의 분위기가 나뭇잎을 따라 시나브로 번지겠군요. 1956년 오늘은 우리나라 최초로 패션쇼가 열린 날입니다. 지금의 롯데호텔…
실재와 똑같이 그리기를 거부한 화가
1881년 스페인 남쪽 지중해 연안의 말라가에서 사람들이 걱정어린 얼굴로 수군댔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울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아기의 궁둥이에 이어 뺨까지 때렸지만 아기는 울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불안을 떨치고 시가를 물었습니다. 의사는 ‘제발’ 하는 마음으로 시가를 한 모금 크게 빨아…
술을 끊으면 고장난 생체시계부터 돌아간다
누군가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다 아시지요? 저도 늘 ‘입을 다물어야지’하고 중얼댄답니다. 그러나 혼자만 알기보다는 떠들어야 좋은 것도 있답니다. 금연, 금주 등 건강과 관계있는 것은 주위사람에게 많이 퍼뜨려야 성공확률이 높아지지요.제 음력생일은 8월15일, 한가위입니다.…
군대가 젊음을 썩히는 곳이라고?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신문을 펼쳤다가 눈을 의심했습니다. 부산의 한 20대가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4차례 요리조리 꼼수를 부리다가 마지막에 (왼쪽 사진처럼) ‘자해 교통사고’를 냈다 구속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왜 젊은이들이 이토록 군대를 피할까요? 과연 군대는 일부 정치인들이 생각하듯 ‘젊음을 썩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