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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아웃라이어 비틀스

네 청년이 미국을 점령한 비결은?

네 청년이 미국을 점령한 비결은? 1964년 오늘 오후 1시 반 미국 뉴욕 케네디 공항은 3,000여 명의 여성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7시간 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4,000명의 여성들이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며 떠나보낸 청년 4명을 마중하는 인파였습니다. 여성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눈물 가득 찬 얼굴로 괴성을 질렀습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눈 내린 날

눈길, 빙판길, 눈석잇길 걸으며 조심조심

눈길, 빙판길, 눈석잇길 걸으며 조심조심 밤사이 예쁘게 누가 짜 주었지 손 시린 겨울나무 털장갑 꼈네 어젯밤에 윙윙 그리도 울더니 오늘 아침 손 내밀고 자랑을 하는 겨울나무 털장갑 누가 짜 주었나 발 시린 참새도 만져보고 가고 아이들 눈빛도 머물다 가고 <선용의 ‘나무의 장갑’ 전문>…

[이성주의 건강편지]실패를 딛은 나로호

과학은 실패에서 배우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과학은 실패에서 배우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외계인과 처음 조우하는 우주선에 태극 마크가 찍혀 있는, 꿈같은 일이 가능할까요? 그럴 가능성을 품은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4시 우리나라도 드디어 우주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를 박차고 오른 나로호가 나로우주위성을 저위도 궤도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한…

[이성주의 건강편지]꿈의 지휘자 이종욱

옳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행동하라

옳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행동하라 10년 전인 2003년 오늘. 보건복지부 건물에서 함성이 터졌습니다. 과천 벌판이 울렸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복지부로 현장상황을 전하던 전병율 현 질병관리본부장의 목소리에는 감격의 눈물이 배어있었습니다. 이날 대한민국의 수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스승으로 여기던 이종욱 박사가 7차례의 투표 끝에 과반에…

[이성주의 건강편지]지독한 사랑

결핵에 무너진 모딜리아니의 사랑

결핵에 무너진 모딜리아니의 사랑 남자는 “이탈리아! 카라 이탈리아(그리운 이탈리아)”를 내뱉었습니다. 입에 머금은 핏물이 목소리와 함께 튀어나왔습니다. 거칠게 쉬던 숨이 멎었습니다. 손도 멈췄습니다. 그의 손에 의해 날마다 화폭에서 새로 태어나던 여자는 이틀 뒤 부모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아메데오~”를 외치며. 뱃속에는 8개월 된 아기가…

[이성주의 건강편지]대한과 설날

설날 선물, 건강한 몸과 건강한 사회를 생각하며

설날 선물, 건강한 몸과 건강한 사회를 생각하며 옛말이 틀리지 않았네요. 대한(大寒)인 어제, 참 푹한 날씨였지요? 한자뜻 대로라면 대한이 소한보다 더 추워야 하겠지만 중국 기준으로 절기가 정해져서 그럴 뿐,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는 말처럼 예부터 대한이 소한보다 포근하답니다. 대한은 24절기의 마지막이기도 합니다. 한…

[이성주의 건강편지]걸림돌과 디딤돌

미화 100달러 주인공의 극적인 삶

미화 100달러 주인공의 극적인 삶 “신발을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면 세상에서 신발 정리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 돼라. 그러면 세상은 당신을 신발 정리만 하는 심부름꾼으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일본 한큐철도의 설립자 고바야시 이치조의 명언이지요. 1706년 오늘 이 말에 딱 맞는 삶을 살았던 벤자민 플랭클린이 태어난 날입니다. 그는 가난…

[이성주의 건강편지]쥐떼의 모가비

술에 장사가 없음을 몸소 보여준 세계 최고의 배우

술에 장사가 없음을 몸소 보여준 세계 최고의 배우 “Here's to looking at you, kid.” (당신의 눈동자에게 건배를!)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가 잉그리드 버그만을 바라보며 건배하는 장면 기억나시나요? 영화의 장면도 로맨틱하지만, 번역이 너무 멋져 감탄하곤 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험프리 보가트는 1999년…

[이성주의 건강편지]호모 사피엔스

나는 호모 무엇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나는 호모 무엇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오늘은 학창시절 생물 시간에 ‘이명법의 창시자’로 달달달 외워야 했던, 스웨덴 학자 카를 폰 린네의 기일입니다. 1774년 웁살라대학교에서 강의 중 뇌출혈로 쓰러져 고생하다가 78년 1월 10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명법은 속명과 종명으로 동식물의 이름을 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Homo…

[이성주의 건강편지]가련한 테슬라

70년 전 협심증으로 세상을 떠난 천재

70년 전 협심증으로 세상을 떠난 천재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가련한 사람들’이란 제목의 뮤지컬 영화가 사람들의 눈물샘을 간질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숨진 채 발견된 프로야구 스타 조성민, 먼저 세상을 떠난 최진실 남매 모두 가련한 사람들이 아닐까요? 1943년 오늘(1월 17일) 세상을 떠난 역사상 최고의 발명가 니콜라…

[이성주의 건강편지]계사년의 소원

지혜를 나누는 편지가 되게 하소서

지혜를 나누는 편지가 되게 하소서 승천하는 흑룡처럼 찬란하지만 허공 속에 사라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울퉁불퉁한 흙길, 자갈밭에서 온몸을 비비대며 아픔과 보람의 길을 갈마들며 슈~수수 덜커덕덜커덕 전진하는 뱀처럼 산통(産痛)의 이 악물고 허물 벗는 뱀처럼 희로애락이 맑게 비치는 이야기를 쓰게 하소서 그 글처럼 투명하게 살갗 따갑도록…

[이성주의 건강편지]용의 해를 보내며

요즘 정말 우리가 불행한가요?

요즘 정말 우리가 불행한가요? 2012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흑룡의 마지막 꼬리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임진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많은 분들이 “세상살이 갈수록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어제, 제 맏딸이 김치찌개에서 햄을 골라 먹으며 아내에게 묻더군요. “엄마, 햄 언제 처음 먹었어?” “중학교 때인가…” “그때로…

[이성주의 건강편지]크리스마스 저녁

감사의 기도로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세요

감사의 기도로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세요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 ‘그리스도를 기리는 축일의 저녁’이라는 뜻이지요.고대 로마와 중동지역에서 해가 지면서부터 다음날 해가 질 때까지를 하루로 쳤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이브’는 말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날 저녁’입니다. 전날 밤이 아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통행금지가 시행될 때…

[이성주의 건강편지]매운 승리와 대통령

모두가 승리하는 대선으로 남기 위해선

모두가 승리하는 대선으로 남기 위해선 많은 사람은 환호했고, 많은 사람은 탄식했을 겁니다. 또 다른 많은 사람은 ‘음~’하고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으음~’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을 겁니다.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75.8% 투표율에 과반 득표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이성주의 건강편지]새가 되고픈 꿈

추위에 꺾이는 꿈이 없도록 함께 둘러보시기를

추위에 꺾이는 꿈이 없도록 함께 둘러보시기를 1903년 오늘 새를 닮고 싶었던 인류의 꿈이 마침내 실현됐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키티호크 해안에서 라이트 형제가 동네사람 5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들이 만든 인류 최초의 비행기 ‘플라이어 1호’를 타고 12초 동안 36m를 날아갔던 것이지요. 라이트 형제는 이어…

[이성주의 건강편지]

꿈을 이루는데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

꿈을 이루는데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 “피아노로 치면 색깔은 건반, 눈은 공이, 영혼은 현에 견줄 수 있다. 예술가는 영혼이 울리도록 건반 하나하나를 누르는 손이다.” 멋진 말이지요? 1944년 오늘은 이 멋진 말을 그린 ‘추상화의 아버지’ 바실리 칸딘스키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칸딘스키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과 그림을

[이성주의 건강편지]서해의 사랑

왕위를 버린 사랑의 날

왕위를 버린 사랑의 날 아직 서해엔 가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검은 개펄엔 작은 게들이 구멍 속을 들락거리고 언제나 바다는 멀리서 진펄에 몸을 뒤척이겠지요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 가보지 않은 곳을 남겨두어야 할까봅니다 내 다 가보면 당신 계실 곳이 남지 않을…

[이성주의 건강편지]한겨울의 출항

고기능 혼합곡 캐나다 수출합니다

고기능 혼합곡 캐나다 수출합니다 어제 함박눈이 한 해의 발자국을 다 덮더니, 오늘은 칼바람이 불면서 얼음세상이 된 듯합니다. 하늘이 하루 사이에 하양에서 새파란 색으로 바뀐 것일까요? 그러나 오늘, 하늘만 파란 것은 아니겠지요? 이 아침 눈이 시리게 푸른, 부산의 쪽빛 바다에서 저희의 꿈이 닻을 올립니다. 의학박사인 두재균 전 전북대총장과…

[이성주의 건강편지]우리 인류의 날

세계 장애우의 날에 수화 하나 배울까요?

세계 장애우의 날에 수화 하나 배울까요? 오늘은 세계 장애인의 날. 1981년 국제연합(UN)이 국제기념일로 정했지요. 요즘 제가 읽고 있는, 미하엘 슈미트-살로몬의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에서는 우주의 역사를 한 해로 환산해서 인류를 설명합니다. 우주대폭발을 1월1일 0시로 잡으면 9월 초에 태양과 지구가 생겼고, 9월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