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하는 아이들 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영차, 영차~"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이들 입에선 일제히 기합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마엔 땀까지 송골송골 맺혔다.
내내 팽팽하던 줄이 어느덧 한쪽으로 기우는가 싶더니, 한쪽에선 "와~"하는 함성이, 다른 한쪽에선 "아~"하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창원한마음병원 열어온 '꿈나무 체육대회'...…
가을비가 내린 후엔 기온이 뚝 떨어진다.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다. 대부분 환절기 질환 하면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을 떠올리지만 의외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병도 많다.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
더울 때는 열 방출을 위해 혈관이 이완되므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진다. 반면, 추울 때는 혈관이 수축하여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나이 들면 절반 이상에게 생긴다는 척추관 협착증. 전형적인 퇴행성 질환의 하나다. 노화로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척추를 따라 내려오는 척추관의 신경다발을 누르기 시작하는 것. 아픈 게 장난이 아니다.
최근엔 젊은이들에게도 잘 생긴다. 그런 사람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5%나 된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다. 척추…
우리 가슴엔 심장과 폐가 있다. 온몸에 피를 공급하고, 숨을 쉬게 해주는 핵심장기다. 그만큼 중요해 12쌍의 갈비뼈가 척추, 복장뼈와 함께 이들을 튼튼하게 둘러싸고 있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 밖엔 안 되지만, 그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 모양이다. 갈비뼈에 대한 중요함과 고마움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냈다. 해부학 관점에선 약간의 오류가 있다 하더라도…
환자: “고기는 안 주나요?”
필자: “채식하면 수술 후 회복에 더 유리합니다.”
환자: “그럼 단백질은 어디에서 얻나요?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날 텐데….”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는 수술받은 환자들에 채식을 제공한다. 살아오면서 채식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이 처음으로 채식 밥상을 받았을 때 이구동성으로 하는 질문이다. 채식하면 단백질은…
오늘날 한국인 10명 중 8명은 병원에서 죽음을 맞는다. 그러면서 자연사는 없어지고, 모든 죽음이 병사나 사고사가 되었다. 태어난 자는 죽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 자연사가 없어지니, ‘이렇게까지 살아야 되는가’ 할 때도 치료가 멈추지 않는다.
연명치료 거절이 법제화되면서 멈춰야 될 곳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올바른 선택법은 배우지 못한 채,…
논문 12: Park SY, Kim GY, Bae SJ, Yoo YH, Choi YH. Induction of apoptosis by isothiocyanate sulforaphane in human cervical carcinoma HeLa and hepatocarcinoma HepG2 cells through activation of caspase-3.…
당뇨병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14%는 당뇨병이 있다. 거기서 65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약 1/4이 당뇨병 환자다.
공복 혈당이 100을 넘어가는 공복혈당장애, 즉 '당뇨병 전 단계'까지 고려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30세 이상 성인의 1/4, 65세 이상 성인의 절반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부에서…
2027년 아·태간담췌학회와 아시아수부외과학회, 아·태골관절학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 곳곳에서 최소 15개국, 4000명이 넘는 내과, 외과 의사들이 한국을 찾는다.
부산시는 17일, '2027 아시아태평양 간담췌학회(A-PHPBA)', ‘2027 아시아수부외과학회(APFSSH)’, '2027 아시아태평양골관절학회(APMTS)' 등 의학 분야…
경상국립대병원(병원장 안성기)이 93세 초고령 환자 수술에 성공했다. 위암 3기에다 대장암 3기까지 겹친 케이스.
환자는 위와 대장에 모두 암이 생겨 소화관이 막혀있었다. 먹는 것도, 변을 보는 것도 모두 고역인 상황. 이에 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핵의학과 의사들이 모여 이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를 고민했다.
위암 및 대장암 수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