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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현의 의학 논문 속 사람 이야기]

2만 달러 포기하고 얻은 평생 연구 '아폽토시스'

해부학자로 평생을 살아온 유영현 동아대 의대교수가 정년을 앞두고 그동안 써온 주요 논문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Yoo YH, Gilliam AC, Whitaker-Menezes D, Korngold R, Murphy GF. Experimental induction and ultrastructural characterization of…

[윤현옥 울산 우리치과의원 원장]

턱 아파도 방치 일쑤... "어떤 치료 받아야 할까?"

턱관절은 변수가 있는 질환입니다. 때론 저절로 낫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여러 병원을 전전해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대부분은 오랜 기간에 걸쳐 생긴 만성질환이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치료도 오래 걸립니다. 치료법도 많고, 또 복잡합니다. 그런 여러 치료법 중 주사는 치료 효과가 직접적입니다. 효과가 빠르고, 그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유희은 의료소송 ABC]

침상에 묶인 환자, 복도에서 사망...책임은 누가?

30년 전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A 씨. 건설현장에서 일용근로를 해왔다. 꾸준히 외래진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 지난 2018년 4월 중순. 자신의 증상이 나빠졌음을 느끼고 스스로 병원을 찾아갔다. 입원 후에도 증상 조절이 잘되지 않았고, 식사량이 줄어들며 열까지 치솟았다. 병원은 해열진통소염제 주사와 수액주사를 처방했다.…

지치기 쉬운 여름철, 무더위에 변비 스트레스까지 이중고!

왜 여름만 되면 변비가 생길까?

40대 전업주부인 A씨는 최근 변비로 고생이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고 여름만 되면 변비가 심했던 A씨는 가족들에게조차 말하지 못하고 고민하던 중 며칠 전 응급실을 찾아 치료까지 받았다. 무더운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나 전해질 소실이 많은 계절이므로 변비에 주의해야 한다. 변비는 배변 횟수가 정상보다 현저히 적거나 배변이 힘들어지는…

[유희은 의료소송 ABC]

피부 시술 받다가 뺨에 10cm 흉터... 손해배상은?

2013년 11월 초 50대 여성 A씨는 미용 시술을 주로 하는 B의원을 찾았다. 입 옆에 깊게 패인 팔자주름에 실주사를 맞았다. 실주사는 피부조직 하부에 실을 삽입하여 콜라겐 합성을 돕는 시술. 하지만 염증이나 감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는 있다. 그럴 땐 적절한 치료만 해주면 된다. 심각한 게 아니니까. 그런데, A씨는 시술 후 보름 정도…

[손춘희 광혜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폐암일 수도, 아닐 수도”...‘간유리 결절’ 환자의 고민

최근 들어 아침, 저녁으로 기침이 잦다. 몸에 힘이 없고, 열도 있는 듯하다. 10대 후반, 잠깐 결핵을 앓았던 그(여, 52)는 “다시 결핵이 온 건 아닐까?” 싶어 병원에서 흉부 CT를 찍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 됐다. 폐에서 12mm, 즉 1.2cm짜리 결절이 발견됐다. “결핵이냐?” 물으니, 담당 의사는 결핵은 아니라 했다. 잠시…

[윤현옥 울산 우리치과의원 원장]

씹을 때마다 계속되는 턱관절 통증... 어떻게?

턱이 아프면 참 곤혹스럽지요? 그것도 계속 아프다면 어떨까요? 일단, 먹는 게 즐겁지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어도 멈칫멈칫, 턱 때문에 맘대로 씹지를 못해요. 때론 귀와 머리까지 아파집니다. 턱이 덜거덕거리다 아예 빠져버려 급히 병원을 찾는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당황스러운 문제는 또 있습니다. 턱 치료를 위해 어떤 병원으로 가야 할지…

세계보건기구(WHO)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어떤 식품첨가물이 안전할까?

다시 설탕 먹을까? 그래도 아스파탐 먹을까?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와 유엔식량농업기구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는 14일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WHO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분류군 2B에 포함시켰다. 현재 아스파탐에 매겨진 체중 1㎏당 40㎎의 기존 1일섭취허용량은 유지한다.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는 발암 위험도에 따라 1(확정적 발암 물질), 2A(발암 추정…

[이광미 웰에이징 스토리]

만성피로, 번아웃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어느날, 기업 간부로 일하는 40대 여성이 병원을 찾아왔다. “온몸이 아프고, 늘 피로하다”고 했다. 3개월 병원을 다니며 증상이 조금은 나아졌다. 그러자 “이젠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과한 운동보다는 일의 양을 줄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했다. 그녀의 호전 속도가 느린 것은 과도한 업무량 때문일 수도 있어서였다. 그녀는…

[윤덕영 부산 예스치과의원 원장]

우리 아이는 왜 자면서 이 갈고, 코 골까?

잠 자는 동안 이를 갈고, 코를 고는 아이가 있다. 심지어 수면무호흡까지 있어 아침부터 피곤해하는 아이도 있다. 자칫 건강이나 학습능력에 나쁜 영향이 있을까 부모들 걱정은 이만저만 아니다. 이를 갈거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은 입술 주위 근육의 부조화로 인한 치아 부정교합이 원인일 수 있다. 치아를 둘러싼 입술 주위 근육이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