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동만 교수
이화여대 의대 명예교수
복합심장기형수술과 심장이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세계 각국 심장병 어린이 수술 공로로 적십자박애장 은장을 수상했다.
암 수술 앞두고, 심장도 수술해야 한다니…
암이란다. 방광암.
내일 모레면 환갑인데.
수술?
받아야지.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심장 재수술이 먼저 필요하단다.
45년 전 봄이 다시 떠올랐다.
13살 사춘기 소녀 시절이었다.
다른 아이들보다 작고, 까무잡잡하고, 항상 쪼그려 앉아 있고.
또래들의 활기와 무지개 같은 분위기가 없었다.
심장병 치료 개척 의사의 '엽기적 실험'은?
올해 초 해외 토픽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뉴질랜드에 사는 29세 여성이 자신의 옛 심장을 지퍼 백에 담고,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것이다. 이 여인은 4년 전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시간이 흐른 뒤 수술 전의 병들었던 심장을 병원으로부터 전달받아 합법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