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체 수가 46개로 밝혀지며 새로 열린 세상

염색체는 세포의 핵 안에 DNA가 뭉쳐있는 구조로 세포분열과정에서만 관찰된다. 염색이 잘되는 특징이 있어 염색체라고 이름을 붙였고 막대기 모양으로 생겼으며 중간에 잘록한 부분인 중심절을 기준으로 짧은 쪽을 단완(短腕·짧은 팔), 긴 쪽을 장완(長腕·긴 팔)이라고 부른다. 사람의 염색체 수가

미국 스포츠 스타들이 비타민D 복용하는 까닭

뼈에서 가는 실선처럼 금이 가는 스트레스 골절(피로골절)은 운동선수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부상이다. 최소 6개월이 지나야 회복되므로 선수와 감독 모두 가장 두려워하는 부상이기도 하다. 운동선수라면 당연히 충분한 햇빛에 노출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미국 남가주대학(USC) 스포츠의학

어떤 의사가 먼저 AI로 대체될까?

응급의학과 의사 혹은 응급실 전담의사 사이에는 '랩쟁이'란 은어가 있다. 단어의 묘한 어감에서 느낄 수 있듯, '랩쟁이'는 경멸과 비판, 짜증이 조금씩 섞인 표현이다. ‘검사실의 결과’를 의미하는 ‘Laboratory Finding’을 줄인 ‘Lab’이란 약어에 '~쟁이'를 붙여 만든 이 단어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면, 무엇부터?

1억6400만 명이 감염되고, 340만여 명이 사망한 코로나의 끝은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하다고 예측한다. 인류는 코로나와 공존하는 엔데믹(Endemic)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외출하고, 친구를 만나고,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까

무릎 아플 때 쉴까, 억지로라도 운동할까?

무릎이 아파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운동을 많이 해서 아픈 사람이 더 많을까요, 아니면 운동을 안해서 아픈 사람들이 더 많을까요? 환자들의 절대적 숫자만 보면 운동을 안해서 아픈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치료는 무엇일까요? 수술을

비타민D 부족하면 혈압 오른다고?

내일(5월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세계고혈압연맹이 2005년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한 날이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질환도 고혈압이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지만 자신이

의사가 '나쁜 소식의 전령'이 돼야 할 때

응급실에는 온갖 중환자가 실려 온다. 응급실 도착 전 심장이 멎은 환자도 적지 않다. 그런 환자 가운데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명적인 심실세동이 발생한 환자나 찹쌀떡 같은 음식에 기도가 막힌 환자는 심장이 멈춘 시간이 길지 않다면, 그러니까 응급실 도착 직전에 심정지가 발생했다면 약간이나마 희망을 품

주취자 응급실 치료·보호, 최선입니까?

세계적으로 술로 인한 사망은 300만 명이 넘고, 사고나 질병은 전체 질병의 5%나 차지한다(WHO,2018). 특히 우리나라에서 ‘주취(酒醉),’ 즉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범죄 발생 빈도는 끔찍할 정도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살인·강도·방화·강간 등 4대 강력범죄자 중 32.2%는

비타민D, 제2 기능이 뼈 강화… 제1기능은?

코로나19 펜데믹이 변화시킨 사회경제적 분야 중 하나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다. 특히 면역 기능을 향상하고 증진시키는 원료나 제품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했고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됐다. 수많은 면역 관련 원료 중 아연, 비타민C 그리고 비타민D 3개 원료가 가장 많이 관심을 받고 있지

애주가가 금주인보다 건강하다는 연구의 함정은?

제2차 세계대전 중반 무렵, 연합군 수뇌부는 본격적으로 독일을 폭격하면서 폭격기의 생존을 높이는 방안에 골몰했다. 그래도 1차 대전의 끔찍한 참호전이 남긴 교훈 덕분에, 연합군 수뇌부는 '과학'과 '통계'를 중요하게 여겨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법을 쓰려고 했다. 폭격을 마치고 귀환한 비행기를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