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꾸준히 먹으면 체내 염증 감소
심혈관 질환이나 2형 당뇨병 등 만성적인 질환은 체내 염증에 의해 더 악화된다. 그런데 수시로 견과류를 섭취하면 이런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일주일에 몇 번씩 견과류를 섭취하면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해 만성질환 위험이나 영향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땅콩과 호두, 잣, 아몬드 등 나무 견과류에는 마그네슘과 섬유질, L-아르기닌, 각종 항산화제, 불포화 지방산 등이 풍부하다.
연구팀은 “이런 성분들이 염증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견과류를 먹는 것이 만성 질환 발병 위험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에 그 이유가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미국의 ‘간호사 건강 연구’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5000여명의 식습관과 혈장 생체지표 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염증의 생체지표로 꼽히는 혈장 C-반응 단백질, 인터류킨 6, 종양괴사인자 수용체 2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5회 이상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들은 염증 표지자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바오 잉 박사는 “견과류가 체내 염증을 줄여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복합적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