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다이어트, 뭐가 다르기에....열풍 가도
‘박용우 다이어트’ 열풍은 왜 꺾이지 않을까? 박용우 열풍의 비밀은 그가 권하는 다이어트 식품에 있는 것 같다.
비만 전문의로 유명한 박용우 박사(전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병원에서 다이어트 식품을 처방할 때도 포만감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흡수율이 좋은 양질의 단백질에 식이섬유를 추가하고 분지아미노산과 티로신, 글루타민 등의 아미노산을 추가로 배합한 식품을 권한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마테추출물, 녹차추출물도 강조한다.
고단백 식이요법에 필요한 칼륨도 적정량 들어있고 식감을 좋게 하기 위해 현미원물도 가미한다. 그래서 그가 추천한 다이어트 식품은 맛이 아주 담백하다. 박용우 박사는 ‘단맛은 단맛을 부른다!’는 지론에 의해 비만 환자를 위한 다이어트 식품에서 단맛을 뺐다. 처음에는 맛이 없던 사람들도 꾸준히 섭취하다보면 오히려 단맛이 없어서 계속 먹기가 편하다는 얘길 많이 한다고 했다.
다이어트에 왜 단백질셰이크가 필요할까?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처럼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이지만 주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사용된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아미노산 가운데 몸에서 생성이 안 돼 반드시 음식으로 얻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들이 있다. 필수 아미노산이 결핍되면 근육량을 유지하기 어렵고 호르몬이나 효소를 합성하는데도 지장을 받게 된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있는 완전 단백질이다. 그런데 단백질을 충분히 먹기 위해 고기를 선택하게 되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함께 따라 들어온다. 식물성 단백질은 어떨까? 콩이나 곡류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추지 못한 불완전 단백질이다. 게다가 단백질을 충분히 얻기 위해 많이 먹다보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함께 늘어나 체중감량에 도움이 안된다.
체중감량을 할 때 전체적으로 섭취량을 줄이게 되면 하루에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경우 몸은 급하게 필요한 포도당을 근육에 있는 단백질을 꺼내서 만들기 때문에 근육 손실 위험이 커진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나중에 요요현상이 생길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이 커진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단백질보충제를 살펴보면 다양한 단백질을 사용한다. 유청단백, 카제인단백, 대두단백, 쌀단백 등이 있다. 박용우 박사는 개인적인 진료 경험으로 볼 때 유청단백이 근육손실을 최소화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했다.
박용우 박사는 다이어트 시 하루 4끼 식사를 강조한다. 여기에 1~2끼를 단백질세이크로 대체하도록 한다. 자연스럽게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섭취량을 늘리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전략인 것이다. ‘박용우 다이어트’는 배고픔을 겪을 필요 없이 담백한을 맛 즐기며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 <도움말=박용우 의학박사, 리셋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