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입시, 이렇게 목표세우면 달성 쉽다”
물음표 갖고 내면 목소리와 대화해야
취업에 성공하려면 “올해 내에 취직하겠다(I will get a job in this year)”고
단순하게 다짐하기보다 “내가 올해 내에 취직할 수 있겠지?(Will I get a job in
this year?)”라고 의지를 갖고 내면의 목소리와 대화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학생들의 입시나 직장인의 프로젝트 등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돌로레스 아바라신 교수 팀은 마음속 목소리와의 대화가
목표를 향한 동기와 실천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50명을 대상으로
비교실험을 했다.
먼저 이들 모두에게 목표를 준 뒤 한 그룹에는 단순히 “하겠다”로 말하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할 수 있겠지?”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했다. 그 결과 목표에
대해 의문형으로 생각해 본 사람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목표를 더 잘 달성했다.
연구진은 먼저 단어의 철자 순서를 바꿔서 다른 단어를 만드는 게임을 시켰더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그룹이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뒤 그룹은 의문표를
갖고 내면의 목소리와 대화할 수밖에 없다.
아바라신 교수는 “사람들이 주어진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생각해 보는 과정 자체가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동기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이전과 마찬가지로 ‘할 것이다’와 ‘할 수 있겠지?’ 그룹으로
나눈 후 운동계획을 세우게 했다. 그 뒤 이 두 그룹의 운동의지를 심리학적 방법을
통해 측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목표에 대해 질문을 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사람들이
단순히 “~하겠다”고 한 사람들보다 운동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라신 교수는 “내면에서 스스로와 대화할 때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목표에
대한 집념이 달라지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며 “내면의 목소리에 대한
연구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