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도 스트레스, 죽기전 최고치

‘스트레스’이름 붙여지기 수백년 전부터 고통

현대인 3명 가운데 한명이 스트레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건강에 주는 영향이 크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신체와 정신에 활력을 주지만 지나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런 스트레스는 현대사회에서 나타난 새로운 문제가 아니며 고대인이나 중세인도

현대인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 에밀리 웹 교수팀은 서기 550~1532년 고대나 중세에

해당되는 시기에 페루의 5개 지역에서 살았던 페루인 10명의 머리카락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대인이나 중세인도 오늘날처럼 스트레스는 일상의 일부분이었고 죽기

직전 스트레스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40년대 캐나다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 박사가 처음으로 골치 아픈 상태에 ‘스트레스’라는 이름을 붙이기 훨씬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앓아온 것.

스트레스는 ‘팽팽한, 좁은’이라는 뜻의 라틴어 ‘Strictus’에서 온 말로 영어권에서는

15세기부터 물리적 압력을 뜻하는 말이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오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몸의 모든 부분은 물론 혈액, 소변과 머리카락 등에서 나온다.

웹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사, 발굴과 같은 전통적인 고고학 연구방법에 고대인의

머리카락 표본 추출과 같은 새로운 연구방법을 결합해 사람들의 생활을 연구함으로써

우리의 조상이 두통거리, 질병과 같은 삶의 변화에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고고과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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