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도 아닌데 오래가는 쉰 목소리…알고 보니 암?

[오늘의 건강]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갑자기 목소리가 쉰 뒤 여러 주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후두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에도 오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60㎜다. 기온은 아침 최저 24∼27도, 낮 최고 29∼34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오늘(27일)은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다. 두경부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조기 발견과 예방을 돕기 위해 국제암예방협회에서 제정했다. 두경부암은 머리(눈, 뇌, 귀 제외)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두경부암은 암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인두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등으로 나뉜다. 5년 생존률은 평균 60%로 높은 편이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주로 발견되는 3~4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주변 기관까지 많이 절제를 하게 되므로 추후 큰 장애를 남길 수도 있다.

증상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하다.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갑자기 목소리가 쉰 뒤 여러 주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후두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목구멍에 이물감이 들거나 음식을 삼키기 불편한 것은 하인두암의 의심 증상이다.

구강 내 한 곳에서 통증과 혹이 생겼다면 구강암일 수 있다. 하인두암은 음식 등을 삼킬 때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많다. 귀 주위나 턱 아래에 혹이 만져지거나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침샘암을 의심해야 한다. 비강암은 코피나 코막힘 증상이 흔하다.

내시경을 활용한 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암 진단을 받으면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활용한다. 이때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적절히 병합하는 게 중요하다.

두경부암 예방을 위해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흡연 기간과 양이 많아질수록 암 발병률은 증가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구인두암 발생과 관련이 깊다. 이를 막기 위해 건전한 성생활을 지켜야 하며 HPV 백신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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