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이 입동에 논바닥 이삭 줍지 않은 까닭?

조상들이 입동에 논바닥 이삭 줍지 않은 까닭? 구름이 하늘을 덮고, 겨울비 내립니다. 오늘은 축축한 입동(立冬), 오후부터 부슬부슬 비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입동은 글자 뜻 그대로 겨울이 들어서는 날이지요? 선인들에게 입동은 앞으로 닥칠 겨울 추위를 함께

대통령이 최순실 미망을 버리기 힘든 까닭

대통령이 최순실 미망을 버리기 힘든 까닭 머리가 띵했습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가슴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스산한 바람이 온몸을 후벼 파며 스쳐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뇌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부끄러움, 수치감에 문득문득 얼굴이 후끈거렸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소식이…, 안절부절못해 일이 손에 잡히

크리시티앙 디오르는 여성의 적이었나?

크리시티앙 디오르는 여성의 적이었나?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주(州)는 와인 산지로도 유명하지만, 르네상스의 발흥지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플로렌스, 피사와 같은 아름다운 도시뿐 아니라 작은 휴양지들도 매혹적입니다. 몬테카티니는 피사에서 60㎞ 떨어진 고풍스런 산성(山城) 마을입니다. 16세기에 온

정부의 성 정책에 대한 일곱 가지 질문

정부의 성 정책에 대한 일곱 가지 질문 “섹스는 전쟁의 원인도 되고 평화의 목적도 된다. 성실함의 기초이며, 또한 멋의 목표이기도 하다. 대화의 무진장한 원천이며 모든 풍자의 열쇠이자 온갖 비밀스런 눈짓의 뿌리이기도 하다.”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남녀 관계를 탐구함으

프린스턴이 아인슈타인 연봉을 깎았다면...

프린스턴이 아인슈타인 연봉을 깎았다면... 지난 편지에서 ‘음유시인’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해드렸지요? 오늘도 유대인 이야기네요. 1933년 오늘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유대인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미국에 망명한 날입니다. 아시다시피 아인슈타인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

밥 딜런은 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됐을까?

밥 딜런은 왜 노벨문학상을 받게 됐을까? 드디어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받습니다.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며 수상을 결정한 노벨상 수상위원회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밥 딜런이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오른다는 것은 건강편지에서도 몇 번 소개했지요? 오늘은

고엽처럼 가을에 떠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고엽처럼 가을에 떠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갈바람에 또도독 떨어진 은행(銀杏)이 거리를 노랗게 물들입니다. 가로수 잎들은 낙엽이 되기 전 마지막 몸짓으로 하늘하늘 흔들립니다. 카페 창가를 두드리는 샹송 ‘고엽(枯葉)’이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1921년 오늘은

우리도 한때는 임산부의 아기였는데...

우리도 한때는 임산부의 아기였는데... 얼마 전까지 여름 끝자락이 왜 이렇게 기냐고 볼멘소리를 내뱉었는데, 어느덧 한기를 느끼는 날씨네요. 오늘 아침에는 트렌치코트를 꺼내 입고 깃을 세우고 다녀도 어색하지 않겠습니다.   쌀쌀한 늦가을 추위의 오늘은 임산부의 날이랍니다. 2005년

시인 멘토 에즈라 파운드는 인류의 반역자?

시인 멘토 에즈라 파운드는 인류의 반역자? 다른 모든 일처럼 영어공부 역시 하면 할수록 어렵네요. ‘You are in over your head!’는 무슨 뜻일까요? ‘당신이 당신 머리 위에 있다’라니요? ‘당신 능력밖에 있다’는 뜻이라네요. 알듯 말듯한데, 이런 말은 그냥 외우는 수밖에 없겠

유나바머와 동생 중 누가 옳은가?

유나바머와 동생 중 누가 옳은가?                       버클리 대 교수 시절의&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