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마라톤은 장거리 아닌 단거리경주다

아프리카 마라톤선수들은 몸이 길쭉하다. 얼굴도 갸름하다. 하나같이 모딜리아니 그림에 나오는 인물들을 닮았다. 다리는 두루미처럼 가늘고 길다. 몸은 마른 북어마냥 깡마르다. 어느 케냐선수는 말한다. “우리들이 버드나무라면, 유럽선수들은 참나무나 같다. 우리 다리는 결승선까지 리드미컬하고 탄력 있게

효율적인 맨발 운동을 위한 두가지 요령

하루에 5천~8천보 걷는 것은 건강을 위한 최선의 운동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막상 이 정도를 걷고 나면 발바닥과 발뒤꿈치 등 여기저기가 쑤시는 일이 적지 않다.  발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기능성 운동화를 신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발을 벗어 던지는 것이 발 건강에 더 도움

맨발의 마라토너 '비킬라 아베베'

“한국에 두 번째 온다. 6.25전쟁 때 1년 동안 에티오피아대대 대대장경호병(상등병)으로 참전했었다. 마침 이번 대회가 9.28수복을 기념하는 대회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더욱 감회가 깊다. 이번 대회는 신발을 신고 뛸 것이다. 2년 뒤에 있을 멕시코올림픽에서 반드시 우승, 올림픽 3회 연속 제

남자 100m 인간한계 어디까지?

인간은 과연 얼마나 더 빨리 달릴 수 있을까? 일본 스포츠과학자들은 역대 100m 세계기록 보유자들의 장점만 한데 모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조합해 100m를 뛰게 해본 결과 9초50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미국의 한 운동생리학자는 1925년부터 100m 기록이 해마다 10

2주 다이어트, 약일까 독일까?

웹디자이너 김은주씨(28세)는 2주 후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예비신랑이 해외 파견근무라 서둘러 예식일을 잡은 것. 그런데 그동안 밀린 업무를 끝내느라 밤샘작업으로 식습관이 불규칙해지고 야식을 먹게 되면서 체중이 5kg 이나 늘었다. 가장 축복받는 날에 예쁜 몸매로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더욱 빛나

성형수술 중 색전증 사망, 의사책임 없어

“남편이 날 여자로 보지 않는 것 같아요.” 정숙씨는 45세입니다. 22살에 영문과를 졸업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방송국 PD로 들어갔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키와 외모로 탤런트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마치 천사같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며 쫓아다니던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육상과 축구는 '밥'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육상과 축구는 꿈이다. 희망이다. 마약이고 아편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가난을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비상구이기 때문이다. 케냐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은 달리기를 꿈꾼다. 달리기를 잘하면 엄청난 돈을 움켜쥘 수 있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보아왔다. 나이지리아 가나 카메룬 알

왜 세계육상은 흑인들 세상인가?

아프리카 아이들은 가난하다. 하지만 천진난만하다. 구김살 하나 없다. 산과 들로 마음껏 뛰어다니며 논다. 빈터가 있으면 공을 찬다. 해진신발은 그래도 다행이다. 맨발로 공을 차는 아이들도 수두룩하다. 그렇게 뼈와 근육을 키운다. 자연스럽게 인내력도 기른다. 배고픔을 너무도 잘 알기에 ‘헝그리

교통사고 환자의 치료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 팔이 부러진 김영욱(가명)씨.  시내의 병원에서 일단 치료를 받은 후 집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인 A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김씨는 입원하는 날 방사선 검사 및 혈액검사를 받은 결과 간수치가 높고 백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것으

인간의 달리기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표범은 인간보다 훨씬 빠르다. 그러나 금세 지친다. 그렇다. 대부분의 포유류는 오랫동안 빨리 달리거나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없다. 기껏해야 15분을 넘지 못한다. 인간은 오랜 시간 무더위 속에서 달려도 체온을 조절할 수 있다. 맨살의 피부와 땀샘 덕택이다. 그뿐인가. 인간은 달리면서도 머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