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실 칼럼] 빌헬름 뢴트겐의 엑스선

요즘 특허에 관련한 분쟁이 뜨겁다. 분쟁이 아니라 이정도면 전쟁이라 해야 옳을 것 같다. 세인의 관심이 쏠렸던 애플, 삼성 양 진영의 법정 특허전은 양측 모두 최정예 로펌 변호사들을 대동한, 사활을 건 전쟁이었으나 미국 법원에서 삼성의 패소로 끝나 천문학적인 비용을 피해 보상액으로 지불해야할 상황에 이르

배우 고(故) 장진영과 젊은 여성의 위암

지난달 전주에서 ‘작지만 아름다운’ 영화제가 열렸다. 전북대와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영화배우 고(故) 장진영의 3주기를 맞아 그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였다. 영화 ‘국화꽃 향기’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

기대한다면 하늘 높이 다리 올려!

며칠 전에 지인들과 점심을 먹다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난 분이 내게 이런 말을 건넸다. 섹스 칼럼을 쓰는 사람이니 파트너가 잠자리에서 기대치가 아주 높겠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가 남자 위에 걸터앉아 <강남스타일>식 말춤이라도 추는지 궁금해 하는 눈치였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

간암도 함께 싸우면 두렵지 않아요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한광협 교수 누구나 암이라는 선언을 받으면 사형선고를 받은 것 같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 암은 그만큼 우리에게 두려운 존재로, 극복하기 어려운 병으로 인식되어 있다. 필자는 간질환으로 정기적 검진을 받던 환자에게서 우연히 간암을 일찍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두재균의 여자이야기] 달거리의 또 다른 이유

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마술에 걸리는 걸까요? 교과서에서는 이렇게 풀이합니다. 난소에서 배란된 알이 ‘그 이’의 정자와 만나서 자궁내강 막에 착상이 되는 것이 임신인데, 이에 실패하면 다음을 위하여 두꺼워졌던 자궁점막이 떨어져 나가면서 피와 함께 배출되는 생리적인 현상이 월경

[성진실 칼럼] 방사선, 방사성, 방사능

워렌 버핏은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미국 최고 갑부 중의 한사람이다. 명문대 출신이었으나 쥐가 나오는 월세 65달러 셋방살이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하였고 처음엔 100달러로 시작한 주식 투자가 자신만의 투자의 원칙을 지켜온 결과 오늘날의 부를 이룰 수 있었다고 하여 더 유명하다. 그의 이름

MC 송은이의 기면증이 위험한 이유

개그우먼 송은이는 작달막한 키(1m54, 49kg)에 귀여운 외모가 인상적이다. MC로도 활약중인 그는 올해 우리 나이로 40세다. 개그계의 대표적인 올드미스인 그는 최근 “50세 이전에 시집가고 싶다”며 ‘결혼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송은이는 서울예술

섹스 시간과 밥 먹는 시간의 연관성

섹스를 얼마나 오래 하느냐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분명 인터코스 시간이 섹스를 생각한 시간에 비해 턱없이 작아서 그렇다. 나는 이게 스스로 밥을 빨리 먹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요리를 하거나 음식을 생각하는 시간에 비해 밥을 먹는 시간이 짧은 것에 대한 욕구 불만. 혹은 자기

간암, 수술 후 5년 생존율 높아져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최진섭 교수 우리나라의 암 발생 현황을 보면 간암은 남자에게는 세 번째, 여자에게는 일곱 번째로 많이 발생해 전체적으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으로 꼽힌다. 간암 환자의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간암은 불치병으로 여겨졌다. 이는 간암이 조기

[성진실 칼럼] ‘버킷리스트’의 오로라와 방사선

영화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은 불치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남자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죽음을 앞둔 그들은 평소 하고 싶었던, 그러나 미루어뒀던 일들을 실행에 옮겨가며 자신이 누구인지 돌아보고, 우정도 함께 나눈다. 모건 프리먼, 잭 니콜슨 두 명배우의 열연은 밋밋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