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채규만 교수
성신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대한민국 임상심리학의 저변을 넓힌 학자로 대한민국 성심리학의 태두로 평가받는다.
M세대와 Z세대도 세대차… 어떻게 대화할까?
연말연시엔 자녀와 대화할 기회가 많아진다. 그러나 자녀와 잘 지내려고 건넨 말이 빗나가 사이가 더 멀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부모가 10~40대의 MZ세대 자녀와 즐겁게 대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가슴에 새기는 것이 좋겠다.
부모가 알아야 할 MZ세대의 성격적 특징: 이들은 모두 디지털 환경에
배우자에게 “고마워” 말하면 즉시 변하는 것은?
“내가 당신에게 시집와 주고, 아이 낳아 주고, 맨날 식사 챙겨 주고, 빨래해 주고, 당신 뒷바라지해 주었는데, 당신이 나에게 해준 것이 뭐야?”
“내가 돈 벌어다 주고, 차 운전해 주고, 무거운 물건 들어 주고, 아무리 피곤해도 밤에 애써줬는데 뭐가 불만이야!”
글이나 말에서 ‘주고’가 빠지
“나는 대한민국의 구세주인데, 왜 못믿나?”
1980년대 초 시카고 한인사회 봉사회에서 상담을 펼칠 때 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나는 인류를 구할 구세주이다. 사탄의 사주를 받은 병원 관계자들이 나를 감금했다. 나를 구해서 인류를 구원하게끔 하라.”
필자는 자칭 ‘예수’였던 과대망상증 환자를 구하려고 병원에
나는 왜 늘 서두르고 쉽게 포기하며 자책할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인 성인은 자존감이 낮아 화를 잘 내고 쉽게 좌절하고 업무를 믿음직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어렵다. 주위 사람은 ADHD 성인이 일부러 일을 마지막까지 미루고 실수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이런 것은 ADHD의 전형적 증세다. 마치 당뇨병이 있으면 현기
주의력 산만 남편에게 ‘깔끔 아내’가 할 일은?
방에는 벗은 옷이 쌓여 발디딜 틈이 없고 물건이나 책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책상 서랍은 반쯤 열려 있다. 주방에는 냉장고 밖에 먹다 만 우유가 방치돼 있다. 아무도 안 보는 TV나 PC 전원이 켜져 혼자 놀고 있고, 화장실 불도 밤새 켜져 있다.
모두 주위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인 성인이
직장 상사가 지시하는데 자꾸 딴생각...서류 작성 툭하면 실수?
30대 회사원 박 모씨는 사내 회의 중에 발표자가 말하는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어렵기만 하고, 어느새 다른 생각에 빠져드는 상황을 경험한다. 상사가 중요한 정보를 전하고 있을 때, 마치 '깜박'했던 것처럼 놓치고, 나중에 다시 물어보게 된다. 또한 책이나 보고서를 읽다가 몇 페이지가 지나면 무슨 내용을
“직장 동료들이 나를 왕따시키려고 회의해요!”
“며느리가 밥에 독약을 넣는 듯하다. 수돗물에서도 오염된 물이 나온다. 걱정하느라 잠을 못잔다.”
필자의 상담소에 노크한 여성이 한숨을 쉬며 호소했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시지요?”
“밥에 색깔이 이상한 밥알이 보여요. 선생님은 이 고통 몰라요.”
그 무렵, 30대 직장인은 이런 하소연
좋은 충고에도 욱하고 화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A씨는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가 업무에 대해 지적하면 욱해서 대들곤 했다. 이런 ‘불뚝성미’ 때문에 직장도 몇 번 옮겼다. 그는 부인과의 대화에서도 걸핏하면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욱하는 횟수와 분노의 폭발 강도가 갈수록 심해져 심리상담소 문을 노크했다.
‘불뚝성미’는 타고난 성격 탓이라고 방치해선
내 자존감 점수는 몇 점일까?
자존감의 정의는 자신에 대한 스스로 가치가 있고 소중하다는 주관적인 가치관이라고 했다. 자존감이 높다면서 자신의 주장만을 강조하고 남을 무시하는 사람은 자만심이 높고 교만한 사람이다. 그러나 남들과 비교해서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고, 상대방이 칭찬과 긍정적이 말을 해도, “저는 그럴만한 자격이 없어요”라는
부모가 '이렇게' 해야 아이 자존감 높아진다
필자가 수년 전에 상담했던 중3 남학생이 생각난다. 그 학생 부모에 의하면 매일 아침에 학교에 만성적으로 지각을 해서 학교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는데, 어머님에 의하면, 매일 아침에 학교에 늦는 이유가 머리를 손질하는데 거의 1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그래서 좀 더 일찍 일어나서 머리를 손질하든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