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잘 잊어야 잘 기억한다

“나한테 잘해 줄 필요 없어. 나 다 까먹을 텐데….”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중 손예진의 대사) 영화 속에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손예진만큼은 아니지만, 우리의 기억도 시간이 지나며 흐릿해진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를 아쉬워한다. 그러나 잠깐. 기억을 잃는다는 게 과연 나쁘기만 한 걸까.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나왔다. 컴퓨터가 빨리 돌아가려면 하

자동차 고장률도 차 색깔에 따라 다르다?

차도 색깔에 따라 고장 빈도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회색 차 소유자들에게 안 좋은 소식일지 모르지만 영국에서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회색 차의 고장이 1위란다. 영국의 자동차 뉴스 전문지 아이모토매그가 노상에서 긴급 정비를 신청한 전화 건수를 바탕으로 ‘차의 색깔과 고장의 관계’를 점검한 결과, 가장 고장 신고가 많은 차량 색깔은 회색인

배꼽 위 4cm 허리둘레가 수명을 좌우한다

건강도를 체크할 간단하고도 정확한 새로운 측정법이 제안됐다. 복잡하게 이것 저것 점검할 필요 없이 엉덩이 둘레와 배꼽의 4cm 위 지점의 허리둘레를 잰 뒤 그 비율을 계산해 보면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성인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을 바로 알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은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학의 에들리오 리보리 교수 팀이 25~70세의 유럽인 35만 여명

92세 의사 “아직도 진료 중”

화요일 낮 12시20분. 점심 식사에 여념이 없을 시간이지만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 당뇨센터 김응진 당뇨센터장(92세) 진료실은 아직도 ‘오전 진료 중’이다. 국내 최고령 의사로서 이 병원 의무원장까지 맡고 있는 김응진(92) 원장은 60년 넘게 당뇨병 환자를 봐왔지만 아직도 환자에게 물어볼 게 많다. 기다리다 못한 직원이 “점심 식사 하실 시간”이라며 알려

수능 D-1, 수험생 불안감 이렇게 떨친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13일)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기 쉽다. 12일 전국 996개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실시된 가운데 시험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금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시험을 망치면 어쩌나”라는 불안감을 조절해내는 마음가짐이다. ▽수능 D-1 밤

10명 중 1명 마그네슘부족

【독일 비스바덴】 루트비히·맥시밀리언대학 약리학 볼프강 비엘링(Wolfgang Vierling) 교수는 “일상 임상에서는 마그네슘(Mg)에 신경쓰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전혀 측정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Mg부족은 다양한 대사성질환에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늘어나고 있다”고 제114회 독일내과학회에서 보고했다. Mg은 체내에서 다양한 기능

왜 사람들은 자살을 하는가?

흔히들 죽을 각오로 살면 되는데 왜 자살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자살을 시도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깨달은 것은 막상 자살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한계에 도달하면 죽음 이외에 다른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서 인지하게 되는 것은 대개 초등학교 때부터다. 그 전에는 친척들의 장례식에 가

이쁜 것들 다 묻어 버리겠다는 ‘미쓰 홍당무’

“푹! 푹! 푸~욱!” (삽질 소리) “이쁜 것들… 다 묻어버리고 싶다!” 영화 ‘미쓰 홍당무’의 여주인공 양미숙 선생(공효진 분)은 안면홍조증이라는 지병을 앓고 있다. 그리고 일도 연애도 삽질(?) 중이다. 안면홍조라고 양볼이 발그레 물든 귀여운 모습을 상상하면 영화 시작부터 ‘아니올시다’다. 툭하면 빨개지는 그녀의 얼굴은 ‘홍당무’가 아니라 ‘불타는 고

싫은 음악 들으면 혈관 막힌다

10대 자녀가 듣는 시끄러운 음악을 차를 모는 아빠가 처음엔 거북스러워 하다가 결국 함께 들으며 즐긴다는 광고가 있다. 그러나 아빠가 심혈관 질환 위험군에 속한다면 자녀는 헤드폰을 끼고 혼자 음악을 듣고, 아빠는 아빠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의대 연구진은 평균 36세의 금연 중인 피실험자(여자 3명, 남자

악기 배우면 머리 좋아진다

오케스트라 단원들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악기를 배우면 어린이의 어휘력-추리력까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 부속 베스 이스라엘 디커네스 메디컬센터의 고트프리트 슐러 박사와 보스턴대의 엘렌 위너 박사 팀은 피아노 또는 현악기를 적어도 3년 이상 배운 8~11세 어린이 41명과 어떤 악기도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