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IT시대에 만난 ‘소통 부재’

 대학생 신분으로 1980년대를 지나온 이들에게 참 선명한 기억이 있습니다. 자욱한 최루가스와 살벌한 화염병이 뒤섞인 캠퍼스입니다. 교문을 사이에 두고 나가려는 쪽과 막는 쪽이 부딪쳐 만드는 긴장은 무시무시한 공포를 만들곤 했습니다. 간혹 캠퍼스를 벗어나 시내 거리에서 부딪치기도 합니다. 긴장이 사뭇 더했지요. 시민들은 '데모(demostratio

위험한 정사

“아름답지만 성질 사나운, 그래서 그 표독함이 언젠가는 나를 해칠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게 되어버렸어…, 늘상 하는 이별 연습도 별 소용없고….” “아름다운이라는 형용사는 별로 어울리지 않아. 네가 사랑하는 것은 너 스스로 만들어내는 분위기일 뿐이야. 그 뿌연 연기 속을 들여다보면 늙은 마녀같이 앙칼지고 냄새 나는 그것이 네 목을 죄고 있을

애완견사료, 식중독 유발 ‘조심’

애완견을 기르는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사료를 다룰 때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2006년 1월부터 2년 동안 애완견 사료로부터 살모넬라 균에 감염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19개 주에서 70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40%인 24명이

녹차 즐기면 뇌손상 위험 줄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녹차를 자주 마시면 산소공급 부족으로 인한 뇌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루이빌대 데이비드 고잘 박사팀은 인위적으로 만든 저산소 상태에서 녹차의 폴리페놀성분을 먹은 쥐들이 단순히 물만 먹은 쥐들에 비해 공간지각을 더 잘 인식하고, 학습 및 기억 과제를 더 잘 수행했다는 실험 결과를 미 흉부학회 공식

과음 후유증 ‘남녀유별’

과음이 남자와 여자에게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아리니티 더블린 소재 트리트니대학 심장학과 아즈라 마흐무드 교수팀은 병원에서 혈압이 높다고 진단을 받은 적은 있지만 고혈압 치료는 받지 않는 평균 46세의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과음이 심장과 동맥의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알아본 결과, 남성은 고혈압이 악화되고, 여성은 심장이

“꿈 하나 있지, 환자와 통하는”

“나에게는 꿈이 하나 있지 논두렁 개울가에 진종일 쪼그리고 앉아 밥 먹으라는 고함소리도 잊어먹고 개울 위로 떠가는 지푸라기만 바라보는 열 다섯 살 소년이 되어보는”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의 서홍관(50) 박사가 쓴 ‘꿈’이란 시다. 그는 시인이면서 의사다. 그가 ‘실천문학’에 발표했던 이 작품은 고은 시인이 1998년 12월 16일자 중앙일보 ‘

이 빠지면 암 걸릴지 걱정해야

치아가 없으면 여러 가지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愛知縣) 암 센터 아키오 히라키 교수팀은 5240명의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아 상실과 암 위험률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치아가 없으면 식도암, 두경부암, 폐암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고 미국암연구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암역학-생물지표-예방(Cancer

“가방끈 길면 오래 산다”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암학회가 공동으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워싱턴과 43개 주에서 발생한 죽음 35만 건을 분석했더니 대졸 이상 교육을 받은 사람의 사망률은 점점 감소하는 반면 고졸 이하 교육을 받은 사람의 사망률은 별다른 변동이 없거나 증가했다고 과학연구지 ‘공공과학도서

환경호르몬, 평생비만의 원인

운동부족, 칼로리 과잉 섭취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플라스틱 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1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비만 학회(The European Conference on Obesity)’ 16회 연차 학술대회에서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화학물질들이 동물실험 결과 비만

느린 박자 음악, 혈압 낮춘다

매일 30분 동안 느린 박자의 음악을 들으면서 깊은 숨을 쉬는 복식호흡을 하면 혈압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피렌체대 피에스트로 모데스티 박사팀이 51~76세 고혈압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매일 30분씩 캘틱 음악이나 라가 음악을 들려주고 깊은 숨을 쉬는 복식호흡을 하도록 한 결과,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14일 제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