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입속에서 사르르 녹는 약, 속속 특허출원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형태의 약이 개발되면서 외국 업체들이 앞 다퉈 특허출원을 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강내 붕해정’이라 불리는 이들 약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 고분자 형태로 약 성분을 만들고 이를 자일리톨이나 만니톨 같은 단 맛을 내는 원료와 섞음으로써 약이란 느낌을 주지 않는 게 특징이다. 구강내 붕해정(Orally disintegra

“국내 외국인 잘치료해야 외국인환자 와”

해외 환자를 유치하자는 의료관광은 말은 무성하지만 일부 성형외과 등을 제외하고는 아직 실적은 미미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지방의 한 병원이 연 80%에 육박하는 해외 환자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수영구의 좋은강안병원. 이 병원에선 도처에서 외국어가 들리고 낯선 문자로 된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다. 외국인 환자 숫자가 2006

[존엄사]“호흡기 너무 성급하게 뗐나”

국내 최초로 존엄사를 허용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김 모 할머니(77)의 인공호흡기를 제거했으나 이내 사망할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는 달리 환자가 자발호흡을 하고 있어 애초에 존엄사 대상이 아니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할머니는 호흡기가 23일 오전 10시22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본관 15층 1인 병실에서 제거됐음에도 불구하고

‘존엄사’라고? 할머니 눈뜨고 눈물흘려

사실상 숨진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더 이상의 치료가 무의미하다며 법원에 의해 ‘존엄사’ 판결이 내려진 할머니의 생명력은 경이로웠다. 중환자실에서 눈을 감고 있었지만 1인실로 옮기고 나서 언제부터인가 눈을 뜨고 있었다. 호흡기를 떼고나서 얼마 뒤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렸다. 바이털 사인(Vital Sign)은 몇 초 동안 급강하했지만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2

“500만 원짜리 골프 한번 치시죠”

한국제약협회는 23일 안국약품에 대해 5월말 제주도에 열린 한 의료 학술대회에서 관련 의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이유로 500만 원의 위약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은 제약협회 어준선 회장의 소유 업체다. 협회는 안국약품의 골프 접대에 대한 내용을 제보 받아 그간 조사를 벌였으며 접대가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약협회

[존엄사]가족-병원, 의료과실놓고 재대결

국내 최초로 존엄사를 허용하는 대법원 판결을 받아낸 김 모 할머니(77)의 인공호흡기가 23일 오전 10시22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에 의해 제거됐지만 당초 인공호흡기를 떼면 곧 숨을 거두리란 예상과는 달리 6시간 이상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너머까지도 김 할머니는 스스로 호흡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호흡기를 떼어냈음에도 불구하고 할머니가 스스로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남자도 60%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질환인 무지외반증은 보통 하이힐을 많이 신는 여자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자도 60% 가까이 이 증세를 갖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와 아주대 역학연구소 조남한 교수 팀은 2007년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성인 563명(남성 245, 여성 318)을 대상으

첫 존엄사 집행…김 할머니 호흡기 떼냈다

국내 첫 존엄사가 23일 오전 10시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본관 15층에서 시행됐다. 식물인간 상태였던 김 모 할머니(77세)에게 1년 넘게 장착돼 있던 호흡기가 이날 제거됐다. 지난 5월 21일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뒤 한 달여 만이다. 김 할머니는 오전 9시를 전후해 입원해 있던 중환자실에서 21.4제곱미터의 크기의 1

친구맺기 사이트서 男 경쟁, 女 자기노출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같은 친구맺기 사이트에서 남자는 누가 제일 잘났는지 가리는 경쟁 프로그램을, 여자는 자기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더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슬랜드대학 경영학과 레베카 러셀베넷 교수 팀은 친구맺기 사이트 ‘페이스북’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 사이트에 마련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중 어떤 것

“뇌 3배커진 이유는 사람끼리 경쟁때문”

200만 년 전만 해도 인간 조상의 뇌 크기는 지금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뒤 엄청난 속도로 커지기 시작해 다른 포유류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큰 뇌를 갖게 됐다. 이렇게 인간의 뇌가 급속도로 자란 이유를 ‘인간 사이의 경쟁’에서 찾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의 정신사회 과학자인 데이비드 기어리 교수 팀은 인간의 뇌가 빠르게 팽창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