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부안 변산 ‘마실길’ 걷기

채석강에는 시간이 층층으로 쌓여 있다. 몇 길 높이로 쌓아놓은 헌책(古書) 같은 바위 틈새에서 옛 이야기를 찾아 읽으며 바다는 흐느끼다 낄낄거린다. 그 소리가 바다 위에 물거품으로 하얗게 깔린다. 바닷가 모래알들은 그 책장에서 떨어져 나온 글자들이다. 바람은 그들을 짜 맞추느라고 부산하게 뛰어다닌다. 하루 두 번씩 생각난 듯 다시 와서 그 책장에 숨겨 놓았

올해 첫 폭염주의보…과로-음주 피해야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간 경남 지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여름철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체감온도가 32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되면 발표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는 “무더위 때는 신체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 어린이, 심장병이나 뇌중풍 환자들은 건강관리에

흉터 안 남기는 신장암 수술 성공

배꼽에 한 개의 구멍을 내어 수술해 흉터를 남기지 않는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LESS)이 신장암 환자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김현회 교수 팀은 올해 3~6월 신장암 환자 9명(남 7, 여 2)에게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수술법은 배꼽에 4cm 정도의 구멍을 낸 뒤 절개 창을 설치해 수술하는 방

[존엄사]가족 “엄마, 오래버텨줘 고마워”

김 모 할머니(77)에 대한 국내 첫 존엄사 집행 뒤 예상과 달리 아무 상황도 일어나지 않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 ‘병원과 가족에게 당황스런 상황이 됐다’고 진단하는 것에 대해 가족 측 신현호 변호사는 24일 “가족들 중 호흡기를 일찍 떼 할머니가 빨리 사망했으면 하고 바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송의 의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의미한

30대 여자 우울증, 남자의 2.7배

우울증으로 치료받는 여자가 남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으며 30대 여성 환자가 남자 환자보다 2.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4일 지난 4년간(04~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남녀 비율은 9세 이하에서는 남자가 많지만 10대부터는 여성이 많아져 이런 양상이

[그래픽뉴스]술 □잔 마시면 □□□ 된다

술이 한잔 두잔 넘어갈수록 기분이 좋아지지만 정신도 흐릿해진다. 세상은 점점 핑글핑글 돌아가고…. 건강한 성인 남성이 평균적인 알코올 분해효소를 갖고 있을 때 음주량에 따라 혈중 알코올 농도, 그리고 몸과 정신 상태는 어떻게 달라질까. 이 데이터는 소주를 기준으로 했지만 술잔 크기를 고려하면 주종에 따라 큰 차이는 없다.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고 안주의 종류

비만녀 연애 어렵지만 비만남 괜찮아

뚱뚱한 여자들은 연애할 때 외모 때문에 문제를 많이 겪지만 뚱뚱한 남자들은 별로 상관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와이대학 심리학과의 자넷 라트너 교수 팀은 뉴질랜드의 57쌍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로 비만도를 측정하고, 애인과 사이가 좋은지, 상대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비만인 여자들은 애인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고, 지금 하

뇌기능 가장 활발한 시간은 9시

아침형 인간이냐 저녁형 인간이냐에 따라 뇌기능이 발휘되는 과정도 현저히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체육교육 및 레크리에이션 학부 소속 신경과학자들은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뇌 활동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에게 평소 생활패턴과 습관을 물은 뒤 아침형, 저녁형 인간으로 나눴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 활동을 촬영

생각 바꾸면 행복감 30% 높아져

‘행복 유전자’가 따로 있어 행복감을 타고 나는 사람도 있지만, 행복 유전자가 행복감을 결정하는 정도는 50% 정도이므로, 나머지 50%는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의 요람 바락 교수는 이스라엘 최대 병원인 차임 쉬바 메디컬 센터와 공동 연구를 통해 쌍둥이를 조사함으로써 행복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탁은 오른쪽 귀에 말해야 효과 좋아

부탁할 일이 있으면 오른쪽 귀에 대고 말해야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른쪽 귀가 들은 내용을 뇌가 더 잘 처리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기 좋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가브리엘레 다눈치오 대학의 루카 토마시, 다니엘 마조리 교수 팀은 시끄러운 클럽 안에서 176명에게 간단한 실험을 했다. 오른쪽 또는 왼쪽 귀에 대고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