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평범한 사람이 악마가 되는 까닭?

제 1475호 (2021-05-31일자) 우리는 '악의 평범성'에서 자유로운가? “독일 만세, 아르헨티나 만세, 오스트리아 만세! 나는 나와 관련 있는 이 세 나라를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준비됐습니다. 여러분, 또 만납시다. 나는 지금까지 신을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나는 전쟁의 법

[핫닥터] 암환자 수술 뒤 삶 걱정하는 ‘로봇손’

“개복수술을 받느니, 병원 치료를 포기하겠습니다.” 2016년 12월 부산에서 온 60세 신장암 환자는 단호했다. 커진 암의 부작용으로 대정맥에 혈전이 생긴 환자였다. 이 상태는 그냥 놔두면 30%가 1년 내 떨어져나간 혈전이 혈관을 막아 생명을 잃는다. 비뇨의학과, 혈관외과, 흉부외과 의사

밥 딜런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제 1474호 (2021-05-24일자) 밥 딜런, 굴곡 위에 개성을 꽃피운 음유시인 1941년 오늘(5월 24일), 미국 미네소타 주 덜루스의 유대인 가정에서 로버트 알렌 짐머만이 태어납니다. 훗날 난해한 가사와 독특한 음조의 노래들로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쳐, 2016년 스웨덴

[핫닥터] 닥터쇼핑 환자에도 정성...귀수술 ‘젊은 대가'

지난 4월말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의 이비인후과 진료실. 문일준 교수(44)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민준(가명)의 고사리 손에 학용품 세트를 쥐어줬다. 민준은 삼성서울병원이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아 저소득 청각장애 아이에게 ‘소리의 세계’를 선물하는 ‘삼성인공달팽이관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은 아이였다.

제너의 우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제 1472호 (2021-05-14일자) 미신과 싸우며 천연두를 이긴, 제너의 종두법 어리석게도, 지난해 요즈음만 해도 하루하루 백신 때문에 웃고 울고, 가슴 졸이고,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코로나19 정국에 백신 뉴스가 나오지 않는 날이 없군요. 1796년 오늘

빨간 장미 만발한 오월을 드립니다

제 1471호 (2021-05-03일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번질 오월을 꿈꾸며...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핫닥터] 입 통해 갑상선암 로봇수술 ‘세계 의사들의 코치’

2019년 3월16일 오전8시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의 대규모 군(軍)종합병원 삼군총의원의 수술실. 40대 여성 갑상선암 환자의 입속으로 가느다란 로봇 팔들이 들어갔다. 의사는 입 속에서 구멍 세 곳을 뚫고 장비들을 넣어 암 부위를 제거했다. 수술 장면은 인근 컨벤션센터의 대만내분비외과학회 학술대회

미움을 거두게 할, 아우렐리우스의 명언들

제 1470호 (2021-04-26일자)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얼마나 덧없는가?" 인터넷에서 뉴스나 댓글들을 보면서 종종 가슴이 아픕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토록 누군가를 미워하게 됐나? 무엇 때문일까, 누가 미움의 씨앗을 뿌린 것일까, 증오는 사람의 본능일까...? AD 12

[핫닥터] 대장암 환자 가족 마음 달래며 4000여명에 ‘새 삶’

수술대 위에는 직장암 3기의 50대 환자가 누워있었다. 복강경을 집어넣는 구멍을 만들기 위해  환자 배에 메스를 데려는 순간, 지난 3개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군의관을 마치고 개원하려던 자신에게 김영하 교수가 저녁을 먹자고 불려내 교수로 남을 것을 제안했을 때 당황했던 장면, 김 교수가

코로나19 위기, 전문가의 실패와 방역기획관

환자가 응급실을 찾으면 입구에서 혈압, 맥박, 체온, 호흡수를 측정하고 가장 심하게 호소하는 증상을 확인하여 중증도를 감별한다. 그런 다음 문진과 이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면 그때까지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가 걸렸을 가능성이 큰 병의 목록을 작성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감별한다. 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