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억제제 끊는 신장이식 개척’ 따뜻한 '칼잡이'

“36세 여성 환자가 신장이식을 간절히 원하는데….”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 김복녀 간호사가 환자의 애타는 사연을 전해왔다. 환자는 두통이 잦아 병원을 찾았다가 고혈압을 발견했고, 신장이 기능을 잃어 이식이 시급하다는 마른하늘에 벼락같은 진단을 받았다. 뇌사자 신장이식 등록을 하면 8년 이상 기다려

위대한 사기꾼과 잘난 줄 아는 호구

제 1480호 (2021-07-05일자) 1분마다 호구가 태어난다, 사기꾼의 눈에는! “보기보다 더 내성적이고, 요즘 근심이 많죠?” 누군가 이런 말을 하면 솔깃해지죠? 대부분에게 해당하는 성격이 자신만의 특별한 성격이라고 믿는 경향을 ‘바넘 효과’라고 부른답니다. 바넘 효과는 휴 잭

[핫닥터] 환자와 가족처럼… ‘1인6역’ 심장판막 수술 명의

휴대전화 벨이 새벽 단잠을 깨웠다. 응급실이었다. 40대 중반 남성이 대동맥 혈관이 찢어져 입원했다는 다급한 목소리.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도 문제이지만, 대동맥이 터지며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상황이었다.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삭 교수는 전공의에게 수술 준비를 지시하고, 서대문구 연희동 집에

의족 다리로 고통 속 143일 달린 청년의 꿈

제 1479호 (2021-06-28일자) 기적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떠난 캐나다의 영웅 1980년 오늘(6월 28일) 캐나다에선 23세 생일을 한 달 앞 둔 젊은이가 골육종이 온몸으로 번져서 세상을 떠납니다. 온 국민이 조기를 달며 애도했습니다. 하늘로 떠난 이는 테렌스 스탠리 폭스, 세

폐암 환자 ‘후유증 최소’ 로봇수술법, 세계 최초 행진

메스로 옆구리를 20~30㎝ 가르고, 수술망치로 갈비뼈를 1, 2개 부러뜨린다. 넓게 드러난 가슴 속을 보면서 폐에서 암이 있는 부위를 넓게 도려내고 끄집어낸 다음, 옆구리를 꿰맨다. 의사는 ‘크게 열고, 넓게 제거’하는 원칙에 따라 이처럼 수술하고 나서 수술실 밖으로 나가 환자 보호자들에게 “수

손바닥 크기로 태어난 아기를 보며...

제 1478호 (2021-06-21일자) 아주 작은 미숙아 Vs 미숙한 인격의 어른 주말은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셨는지요? 주말, 몇몇 언론에서는 흥미로운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미니애폴리스에서 엄마의 임신 21주 2일 만에 11.9온스(약 330g), 26㎝ 상태

[핫닥터] 위암 환자들과 온라인 소통, 하이브리드 로봇수술 고수

“지난해 성탄절 전야, 적막한 병실에서 뺨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남편도 아무 말 없이 옆에서 흐느끼고…. 포기해야 하나, 되뇌며 밤을 뒤척였었습니다. 다음날 퇴원해서 중2 아들의 얼굴을 보자 정신이 깼습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이 아이를 놔두고….” 주부 김소영 씨(가명)는

'손흥민 친구' 에릭센 실신 원인은 부정맥?

제 1477호 (2021-06-14일자) "부정맥 돌연사,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일요일 세계 축구팬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조별 예선전 경기 도중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갑자기 쓰러져버렸습니다. 에릭센은 현재

신경근육병 환자, 숨 지켜주는 ‘대부’

“교수님, 건강하십시오.” “고맙네.” “직접 가지 못해서 돈 보낼 테니 맛있게 식사하세요.” “마음은 고맙지만, 김영란 법 때문에 안돼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강성웅 교수(62)는 지난 스승의 날에 환자와 메신저로 대화하며 가슴이 뭉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환

당신이 오늘 가장 보고싶은 친구는?

제 1476호 (2021-06-07일자)  어떤 친구, 어떤 우정을 마음에 담고 있나요?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 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