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는 노처녀보다 석녀?

최근 연합뉴스의 외신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독신 여성들이 유부녀보다 오르가슴을 더 잘 느낀다는 연구결과였다. 이 기사에 따르면 40~70대 여성 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배우자가 없을 때 ‘자신에게 더 잘 몰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다음

흙비 속의 건강

포트폴리오와 실내운동 이름 모를 풀꽃이 이리 찢기고 저리 뜯기고 여기저기 바람결에 자꾸만 흔들리고 이지러지고 깨어지고 썩거나 좀먹어 꿈속의 송아지가 둑을 건너 뛰어가다 뜬귀신에 얻어맞아 피붙이로 울겠구나 먼 산에 피어난 진달래를 두고 둑길에는 연이어 흙비만 내린다 - 시인 구재기의 ‘흙비’ 중에서

오, 보스턴의 코리언

절제와 겸손의 운동 마라톤 오늘(4월 12일)은 한국 마라톤사의 이정표가 되는 날입니다. 1950년 이날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등 세 명의 건각이 1~3위를 휩쓸었습니다. 1947년 서윤복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3년 만의 쾌거였습니다. 미국 동부의 고색창연한 미

봄에 정력 아끼세요!

쓱싹쓱싹 비빔밥은 최고 보양식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까지 봄꽃이 화사합니다. 이런 날에는 봄꽃의 향기와 색깔에 취해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봄병’에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여성을 설레게 만드는 ‘봄바람’을 ‘허풍바람’이라고 부릅니다. 봄에는 정욕이 생겨도 마음만 움직일 뿐

당신이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하면 건강합니다 1778년 오늘(4월 10일) 태어난 영국의 문화비평가 윌리엄 해즐릿은 “우리 손가락의 작은 고통이 수 백 만 명의 동료가 살해되는 것보다 더 신경 쓰이게 마련(The least pain in our little finger gives us more concern and un

에이즈보다 더 치명적인 ‘인간광우병’

지난 2001년 초 국내에서 60대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 환자가 ‘광우병 환자’로 오인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국내에서 ‘광록병’에 걸린 캐다다 사슴의 녹용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파장이 컸다. 때 맞춰 국립보건원은 CJD와 함께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된 ‘변종 크로이츠펠트

질투는 과연 진화의 산물인가?

질투의 역사는 100만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진화심리학자들은 인류가 아프리카의 평원에서 생존을 위해 싸울 때 질투의 씨앗이 싹텄다고 설명한다. 남성은 열대의 초원에서 목숨을 걸고 사냥한 맹수의 고기를 다른 씨의 아이가 먹는 ‘낭비’를 막

영화 속의 정신분열병 - '뷰티풀 마인드'

“러셀 크로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정신분열병의 세계를 정확히 보여줬다. 더스틴 호프먼이 ‘레인맨’에서 자폐증의 세계를 보여준 것처럼.” “‘뷰티풀 마인드’는 할리우드 영화 중 정신분열병을 가장 정확히 묘사한 작품.” 2003년 미국의 워

'말 아닌 말' 아기 옹알이의 비밀

아기의 옹알이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 옹알옹알 거릴 때 입의 오른쪽이 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미 국의 언어심리학자 로라 안 페티토 박사는 생후 5개월에서 1년 사이의 아기 10명이 옹알이 하는 모습을 캠코더로 찍어 컴퓨터로 분석한 결과 이

"손좀 봐야겠군"…내손이 바로 '병균창고'

‘손의 신비’의 저자인 미국의 존 네이피어 박사는 “손이 없었다면 인류의 진화도 없었다”고 단언했고, 옛 소련 출신의 미국 시인 조지프 브로드스키는 손을 가리켜 ‘정신의 칼날’이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감염내과 전문의들에게 손은 그야말로 골칫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