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슬아슬 정신건강에 귀 기울여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짙은 그늘에 우울하고 불안한 사회, OECD 자살률 1위의 국가. 여기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짓눌려, 사람들이 턱턱 숨 막히는, 아슬아슬 위태로운 대한민국.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오강섭 교수(60)는 불안장애와 우울장애의 국내 최고 권

코로나 시련의 밝은 변화 5가지

제 1457호 (2021-01-25일자) 코로나19, 그늘에서 희미한 빛을 찾는다면... 주말에도 코로나19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주에 지구촌의 공식 집계 환자가 1억 명을 넘을 것이라고 하네요. 80명 가운데 1명이 감염된 셈이랍니다. 백신 제조회사들이 물량을 못 맞춰서 많

[대한민국 베닥] 숨쉬는 기쁨 선물하는, 폐이식 개척 의사

여덟 살배기 아이가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에 생명을 의지한 채 힘겹게 숨 쉬고 있었다.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았지만, 면역이상 반응이 생겨 폐 기능을 잃은 아이였다. 생명을 살릴 유일한 방법은 폐이식 수술. 그러나 아이가 너무 오래 중환자실에 누워있어 수술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의료진

사회적 거리두기, 간과하고 있는 것들

제 1456호 (2021-01-18일자) 포스트 코로나에서 함께 웃기 위해선... 지난밤부터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립니다. 이 눈이 서설(瑞雪)이 되면 좋을 텐데…. 이번 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헬스클럽에서 운동할 수도, 점심 먹고 나서 카페에서 동료와 커피 한 잔 마실 수는 있게 됐

[대한민국 베닥] 어린이 1만5000명에 새삶 선물한 69세 ‘젊은 의사’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최인호 임상석좌교수(69)는 11일 오후 아침부터 시작된 수술 일정을 마치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소아정형외과 베스트닥터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겸연쩍어했다. 비록 소아정형외과 분야를 지원하는 의사가 적고, 많은 대학병원에서 소아정형외과 전공 의사들이 다른 분야까지 담당해야 하는 현

과학상식으로 본 올해 코로나19 전망

제 1455호 (2021-01-11일자) "2021년, 백신 접종은 끝이 아니라 시작" 2021년이 매서운 추위로 시작했네요. 이번 주부터 추위가 누그러지지만, 얼어붙은 마음이 풀리지는 않을 듯합니다. 새해 만나거나 전화로 안부 주고받는 사람마다 한 결 같이 언제 코로나19 팬데믹 전의

[대한민국 베닥] “조현병 환자의 진짜 권익은?” 외쳐온 세계적 뇌의학자

“어, 우리 병원에 어인 일로….”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 권준수 교수는 살짝 열린 문으로 고개를 밀어 넣은 30대 여성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얼굴에 화상을 입은 여성은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선생님 맞네요. 병원에 화상 성형수술 받으러 왔는데, 지나가다 진료실의 이름표 보

방역 혼란 겪는 영국에서 배울 점

제 1454호 (2021-01-04일자) 과학과 민주주의의 원칙, 그리고 방역 한 해가 시작합니다. 며칠 전 중앙일보 강찬수 기자가 썼듯, 지난 1년 내내 78억 인류가 다 합쳐도 1㎏도 안 되는 녀석에게 시달렸지만, 새해에는 인류가 백신을 비롯한 과학으로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

[대한민국 베닥] 염증성 장질환 악몽 멈추게 돕는 ‘진심 의사’

“저, 사법시험 합격했어요. 곧 연수원 들어가요.” 30대초의 여성 환자는 진료가 끝나자 넥타이가 담긴 선물박스를 내밀며 말했다. 10여 년 동안 크론병과 사투를 벌인 순간들이 스쳐서일까,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눈시울은 촉촉이 젖어있었다. “저는 남들처럼 공부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즐겁게 세상 바꾸는 '자비로운 종신 독재자'

제 1453호 (2020-12-28일자) 재미있어 일하는 '리눅스 혁명' 리더   1969년 오늘(12월28일)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언론인이었던 아버지는 노벨상을 두 번 받았고, 말년에는 ‘비타민C 건강법’을 주창한 미국 과학자 라이너스 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