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베닥] "세계 가이드라인 만들며 5000명 로봇수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최영득 교수(61)는 5000명에 가까운 비뇨기종양 환자를 로봇으로 수술했다. 아시아 최다, 세계 세 번째의 기록이다. 절반이 고위험 군에 속하고, 2/3는 3기 이상의 난치암 환자다. 최 교수는 전국에서 환자가 몰려오는 바람에 하루에 많게는 300명의 환자를 진료해

동지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제 1452호 (2020-12-21일자) 동지 팥죽은 지금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   집안에서 고소한 팥 냄새 나는가요? 오늘은 1년 중 밤이 가장 긴 절기, 동지(冬至)입니다. 동지는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하는데, 《한국세시풍속사전》에서는 민간에서

[대한민국 베닥] 팬데믹과의 전쟁 산증인 ‘감염질환 국민의사’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61) 교수는 코로나19 위기인 요즘 하루 15~20 차례 기자들의 전화 취재에 응한다. 기자들이 불쑥 찾아오기도 한다. 언론에서 김 교수를 찾는 것은 쉽고 정확하게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 김 교수는 언론이 제대로 보도해야 팬데믹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에 아무리

과학자 '불굴의 정신'이 낳은 코로나 백신

제 1451호 (2020-12-14일자) "연구비, 연구비, 연구비..." "No, No, No..." 지난달 20일 의료계 11개 전문가단체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는데, 주말에 현실이 됐습니다. 그야말로 전쟁 상황입니다. 하지만 인류

[대한민국 베닥] "자동차 돌보듯 혈당 관리하면 당뇨 합병증 예방"

“좋아하시는 커피 좀 줄이셔야겠어요.” “운동을 좀 더 규칙적으로 해야겠습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경수 교수(61)의 진료실에서 환자들은 스스로 이야기하지도 않았는데 주치의가 자신의 사정을 꿰뚫어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박 교수는 환자의 혈당이 잘 잡히지 않으면 ‘기본에 충

'무즙파동'과 입시 문제, 교육의 길

제 1450호 (2020-12-07일자) 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까? 2021학년도 수능 한국사 홀수형 20번 문제, 너무 쉬워서인지, 출제자 의도 때문인지 ‘문제의 문제’가 되고 있죠? 아마 우리나라 입시에서 가장 대표적인 ‘문제의 문제’는 1964년 오늘(12월 7일

[대한민국 베닥] "인공 고관절 수술 두려워마세요" 1만명 걸음 찾아준 의사

“수술이 잘못 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데, 그냥 사시면…” “이대로는 아파서 못 살아요, 죽어도 좋으니 제발….” 목발을 짚고 진료실에 들어온 75세의 할머니는 통증 때문에 생활이 고통이라고 호소했다. 중년에 왼쪽 엉덩이관절이 손상돼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지만 잘못돼 인공관절이 골반의 반

코로나 백신 확보전에서 뒤처진 결과는?

2021년 3월.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6만여 관중이 꽉 찬 가운데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는다. 인근 펍에서는 축구광들이 술잔을 부딪치며 환호한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는 교정마다 오랜만에 모인 학생들이 파티를 즐긴다. 일본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소녀들이 예쁜 기모노를 입는 ‘히나마츠

부정맥 최고명의가 1억+65만원을 기부한 까닭

제 1449호 (2020-11-30일자) 로제타 셔우드 홀과 우석 김종익의 필란트로피 코로나19 탓에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 스산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입동(立冬) 감나무에 까치 먹으라고 감 하나 남겨놓았던 우리 민족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 혹

낙엽처럼 아름다운 '인생 가을' 만들려면?

제 1448호 (2020-11-23일자) 낙엽처럼 아름다운 '인생 늦가을'을 위해선?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그리하여 바람이 몸에 스며든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