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빨개지면 왜 의사 얼굴이 파래질까?

항산화 물질 '라이코펜' 함유 …항암 효과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유럽 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토마토를 먹으면 병원에 갈 일이 없을 만큼 몸이 좋아진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토마토는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의 하나로 선정될 만큼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토마토에 함유돼 있는 성분으로는 각종 유기산, 아미노산, 루틴, 단백질, 당질, 회분, 칼슘, 칼륨, 철, 인,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 식이섬유 등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

토마토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라이코펜(lycopene)’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전립선암, 유방암, 위암 등에 효과적이다.

혈압 조절과 고혈압 예방 – 토마토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데, 칼륨은 혈관의 긴장을 낮추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 토마토의 라이코펜과 비타민C도 혈관의 노화와 콜레스테롤을 방지하고, 혈압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더.

뼈 건강 – 토마토에는 칼슘과 비타민K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칼슘은 뼈를 구성해주고 비타민K는 이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토마토는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피부 미용 –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피부에 있는 활성산소 수치를 낮춰주고, 노화 예방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라이코펜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잡티, 기미를 없애주고 비타민C는 탄력과 피부 재생에도 도움을 주어 탄력있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 수 있게 한다.

장 건강 – 토마토에는 수분과 섬유질이 많아서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주고, 장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장 건강이 활성화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비 활동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 토마토는 수분과 섬유질이 많아서 포만감을 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영양불균형이 발생하기 쉬운데 토마토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어,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주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다. 또 라이코펜 성분은 식욕을 느끼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작용을 해 지방의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피로 해소 – 토마토의 비타민C와 각종 유기산 성분은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의 분비를 막아주고,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피로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비타민C 성분이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해줌에 따라 면역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면역력 강화 – 토마토는 비타민C를 비롯해 필수 아미노산, 칼슘, 철분,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서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토마토 섭취 시 주의사항– 토마토에 설탕을 첨가하면 비타민B가 흡수되지 않고 혈당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당뇨 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또 덜 익은 토마토에는 독성이 있는 솔라닌이라는 성분이 있으므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이 많이 먹으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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