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ADHD… 운동하면 개선되는 뜻밖의 질환 6

운동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와 개선이 가능한 질환들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얼핏 생각하면 운동과 치료가 무관해 보이는 질환들이 있다. 특히 천식 환자는 야외 운동이나 운동 방법을 주의해야 하지만, 알고 보면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올리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운동 방법을 과학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운동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와 개선이 가능한 질환들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천식

운동 방법에 주의해야 하지만, 천식이 있으면 더 운동을 해야 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켜 천식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중이 증가하면 천식이 더 심해지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는 운동이 좋기 때문이다. 유산소나 근력 운동 모두 좋다. 단, 야외 운동 시에는 미세 먼지나 황사, 꽃가루, 공해, 심지어는 찬 공기도 피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 수면 장애

관련 연구 결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깊고 훨씬 질이 높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은 체중 증가를 막음으로써 수면 무호흡증을 예방할 수 있다. 수면 장애를 극복하는 데에는 운동을 최소한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특히 요가 같은 명상적인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현재까지 ADHD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 장애를 겪고 있는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에게 운동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안절부절 못하는 감정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완벽한 치료는 어렵지만 상당 부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을 통해 일시적으로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면 의사 결정과 충동 조절에 관여하는 뇌 부위가 자극을 받는다. 또 당혹스러운 상황을 마주쳤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긴장감을 누그러뜨린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팀워크를 조성할 수 있고,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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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증

현대인은 갖가지 걱정들로 인해 불안증에 시달릴 수 있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에서 생기는 만성적인 병적 불안증도 있다. 불안증의 한 종류인 공황 장애도 문제다. 운동은 이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이 쏟아져 나온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불안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2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퇴행성관절염

이 질환은 관절에 고통과 염증을 유발한다. 운동을 하면 체중이 감소되고 통증이 있는 관절에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또한 운동을 통해 통증이 있는 관절 주위의 근육이 강화되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준다. 걷기와 수영, 워터 에어로빅, 근력 운동 등이 권장된다.

 

◆ 월경 전 증후군, 폐경기 증상

관련 연구에 따르면, 폐경기를 거치거나 월경 전 증후군을 겪는 여성 중 운동을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증상이 훨씬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 전 증후군이나 폐경기 증상을 겪는 여성들은 기분의 두드러진 변화나 불안, 우울증 등으로 고통을 받기 쉽지만, 운동을 하면 이런 호르몬 변화를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및 요가 등도 좋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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