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전문가’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 휴젤 회장에 선임

차석용 회장

LG생활건강 CEO 재직 18년간 28건의 인수합병을 진행해 재계에서 ‘M&A 전문가’ ‘M&A 귀재’로 평가받아 온 차석용 전 대표가 휴젤 회장 겸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사장 손지훈)이 30일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 총 4개의 부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차석용 기타비상무이사가 휴젤의 새로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차석용 회장은 1953년 생으로 뉴욕주립대 경영학 학사, 코넬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MBA)를 취득하고 미국 P&G 본사에 입사한 이래 한국P&G 사장, 해태제과 사장 등을 거치고, 2005년 LG생활건강 CEO에 취임했다.

차석용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17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코카콜라음료를 지난 2007년 말에 사들여 1년만에 흑자 기업으로 변모시켰고,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에는 더페이스과 한국음료, 2011년 해태음료와 보브의 화장품 사업 등 CEO 재직기간중 28건에 달하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각 사업부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북미·중국·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LG생활건강을 국내 뷰티 업계 1위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재계에서는 차석용 회장을 ‘M&A의 귀재’, ‘M&A 전문가’, ‘미다스의 손’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휴젤은 이번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의 영입으로 글로벌 탑티어 도약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 회장의 에스테틱 분야 노하우 및 해외 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보툴리눔 톡신, 필러, 화장품 등의 글로벌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고, 신규사업 개발 활동 강화를 통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존 휴젤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브렌트 손더스(Brent L. Saunders)는 새롭게 신설될 자문위원회에서 의장 역할을 수행하며 회사의 성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차석용 신임 회장이 에스테틱은 물론 다양한 산업계를 넘나드는 사업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존 이사회와 함께 주주들의 지지 아래 휴젤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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