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이의 여성인데…10년 젊게 보이는 이유

흡연, 과일 섭취, 보습 등 생활습관 차이

등을 맞댄 두 여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10년 더 젊어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같은 나이의 여성이라도 한쪽은 ‘동안’ 소리를 들으며 훨씬 젊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생활습관이 좋은 여성은 나쁜 여성에 비해 얼굴이 10년 이상 젊어 보인다는 연구 결과(How sunbeds, smoking and not eating enough fruit can age a woman’s skin by ten years)가 있다.

영국, 중국, 스페인의 국제연구팀은 각기 베드포드, 마드리드, 상하이의 연구시설에서 모두 585명의 피부와 생활습관을 8년에 걸쳐 조사했다. 대상자의 연령은 영국 45~75세, 스페인 30~70세, 중국 25~70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선탠을 좋아하는지, 담배를 피우는지, 보습제를 얼마나 자주 바르는지,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지, 양치질을 하는지, 치아는 모두 있는지 등을 물었다. 그리고 이들의 디지털 사진을 촬영해 겉보기 나이와 실제 나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생활습관이 나쁜 여성은 좋은 여성에 비해 10.4년 더 늙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에 나쁜 것은 인공선탠, 흡연, 과일 섭취 부족, 보습 부족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형 수술로 얼굴과 목의 주름살을 제거하면 평균 8.5년 더 젊어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미국과 캐나다의 성형외과의사들 집단에서 발표된 적이 있다”며 “생활습관이 10년 넘는 차이를 만든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성이 얼마나 늙어 보이는 지의 33%는 생활습관이 결정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밝혀졌다”면서 “유전이 약 50%를 결정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