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는데도 피로하다면… 나쁜 식습관 때문?

과로나 스트레스 원인이 없이 잘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데도 피로하다면, 식습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끼 잘 챙겨 먹는데도 늘 피로하다면, 자신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과로나 스트레스 원인이 없이 잘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데도 피로하다면, 식습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과 영양분은 음식에 의존하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피로를 부르는 뜻밖의 나쁜 식습관 5가지를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철분 섭취 부족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식사하고 커피나 차를 자주 마신다면 당신의 몸은 철분이 부족할 수 있다. 20~49세 여성 중 약 12%가 철분이 부족하다. 여성은 51세 이전까지 매일 18㎎의 철분 섭취가 필요하며, 그 이후에는 매일 8㎎을 먹어야 한다. 육류 섭취가 가장 좋지만 강낭콩이나 시금치도 괜찮으며, 철분 흡수 증진을 위해 오렌지나 토마토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섭취

체중감량을 위해 탄수화물을 소량만 제한하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몸은 탄수화물에 의존해 작동하는데, 일부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꺼려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 결과가 안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탄수화물은 몸의 지방 연소를 돕기도 한다.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오히려 피로감이 증가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먹지 않고 장시간 운동하기

아무것도 먹지 않고 2시간 이상 운동하면 혈당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는 몸에 좋지 않다. 우리의 몸은 당분의 일종인 포도당을 이용해 에너지대사에 중요한 아데노신 3인산(ATP)을 생성한다. 우리 몸의 근육이나 두뇌, 모든 세포는 에너지 생성을 위해 ATP를 필요로 한다. 장시간 음식을 먹지 않으면 혈당이 내려가고 우리는 ATP를 충분히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지치고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 섬유질 섭취가 부족

습관적으로 매일 탄수화물 위주로만 아침식사를 하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 사과, 현미, 견과류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미국 예일대 예방연구센터는 “섬유질은 내장에서 지방과 당분의 흡수를 늦추는 필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채소를 너무 적게 섭취

모든 채소는 건강 효과가 있지만 에너지 생산에 유용한 채소는 따로 있다. 브로콜리나 양배추 등은 이소티오시아네이트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ATP 생산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몸에 미토콘드리아가 많을수록 근육 활동이 좋아지고 덜 피로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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