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할 때, 의료기기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사진=belchonock/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8~22도, 오후는 25~31도에 이를 전망이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비가 그친 뒤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미세먼지는 장맛비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 오늘의 건강= 더운데다 습하기까지 한 날씨가 이어질 때는 의료기기 관리 및 사용에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덥고 습한 계절에 제모기, 이식형보청기, 콘택트렌즈 등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 제모기= 제모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제모할 부위를 깨끗이 씻은 뒤 물기에 말려야 한다. 상처나 피부염이 있는 부위는 사용하지 말고, 제모기를 왁싱이나 필링과 동시에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모 후 땀 냄새 제거제나 각질 제거제 등을 사용하면 피부가 따갑고 붉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고, 제모 부위에 강한 햇빛을 받으면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제모 후 피부가 붉어졌다거나 물집, 통증, 가려움증 등이 지속될 때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 콘택트렌즈= 수영장이나 바닷물, 수돗물 등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눈을 노출시키면 세균, 곰팡이, 가시아메바 등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물놀이 시에는 렌즈 대신 도수가 있는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렌즈를 사용할 때도 수돗물로 콘택트렌즈를 세척해서는 안 된다. 손에 놓은 렌즈가 잘 떨어지지 않을 땐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를 이용해 떼어 내야 한다.

◆ 이식형보청기= 이식형보청기의 외부장치는 물이나 땀에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물기가 있을 땐 즉시 배터리를 제거한 상태에서 건조시키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어야 한다.

자석으로 오작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에어컨, 냉장고 등 자석이 들어있거나 자기장이 발생하는 기기 곁에 두지 않아야 한다. MRI 촬영이 필요할 땐 임상의와 미리 상의토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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