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업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사진=kasimasimik/gettyimagesbank]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국제입찰 컨설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의료서비스, 의료정보시스템, 컨설팅, 의료기기, 제약 등 보건의료기업이 국제입찰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을 시 역량분석, 발주처 수요조사 및 분석, 제안서 작성,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한다.

해외 조달시장 규모는 2017년 1203.81억 달러(약 143조 원)에서 2018년 1298.23억 달러(약 154조 원)로 8%가량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사례가 없어 해외진출 성과를 도출하고, 국제 인지도와 경쟁력을 제고하며 시장진입 기반을 조성할 목적으로 이번 사업이 추진된다.

진흥원은 컨설팅 전문기업과 함께 수행단계별 컨설팅을 진행한다. 우선 4주간 기업모집 공고를 통해 기업역량, 사업 아이템, 국제입찰시장 참여경험 보유 등을 고려해 기업을 선정한다.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중소의료기관과 보건의료분야 중소기업은 5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기업분석을 통해 핵심역량을 도출하고 나면 타겟 분야 프로젝트 입찰공고를 수시 확인한다. 선제안 가능 프로젝트 수요 조사 및 분석, 발굴도 진행한다. 앞서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해외정부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선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의약품, 의료관리, 의료장비 등 5개 기업이 이에 참여했고, 올해 하반기쯤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원과 컨설팅사는 기업의 핵심역량을 도출하고 타겟 발주처 및 발굴 프로젝트를 매칭하며 입찰지원 전략 코칭을 진행한다. 또 해외 발주기관과 정부,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한다. 기업별 선 제안용 제안서나 본 입찰용 제안서 작성 및 제출도 돕는다.

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의료해외진출단 배좌섭 단장은 “국제 박람회에 가보면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며 한국관이 인기가 많다”며 “국내 보건의료 중소기업 품목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제입찰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국내 한 중소기업은 AI를 이용한 휴대용 엑스레이를 출품해 가격 대비 높은 효율성을 인정 받아 많은 국제기구와 해외정부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국내 품목들은 저개발 국가의 1차 의료를 향상시키는데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제입찰 컨설팅 지원사업 신청 접수는 오는 3월 9일까지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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