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하루 97명 사망, 감염은 안정세

[사진=sasirin pamai/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중국에서 9일 하루에만 97명이 사망해 처음으로 90명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감염자 수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방송에 따르면, 10일 0시 현재 중국 전역에서 신종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062명, 사망자는 97명이 각각 늘었다.

신규 사망자 수는 7일과 8일 각각 80명을 넘어선 데 이어 9일에는 처음으로 90명을 돌파했다. 이는 위중한 환자들이 많아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외 누적 확진자는 314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일본 95명, 싱가포르 40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7명, 호주 15명, 독일·베트남 14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캐나다·아랍에미리트 7명, 영국 4명, 인도·필리핀·이탈리아 3명, 스페인·러시아 2명, 스리랑카·네팔·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침내 신종코로나와 싸우는 현장을 찾았다. 시 주석은 10일 오후 베이징 내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는 디탄 병원을 방문해 환자 치료 상황을 살폈다.

이어 시 주석은 화상으로 우한의 중증환자 전문 병원을 연결해 보고를 받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시 주석은 신종코로나 발병 후 이제까지 일선 현장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

◇최장 잠복기 24일에 이를 수 있어

중국 과학자들은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중국 내 호흡기질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신 논문에서 신종코로나의 잠복기는 중간 값이 3일이며, 범위는 0∼24일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론은 잠복기가 14일을 넘지 않는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기존 발표와 차이가 있다. 잠복기가 현행기준보다 크게 늘어난다는 것은 신종코로나 예방 및 통제에 중대한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최장 잠복기 14일을 격리 기간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길어지면 예방 및 통제 방식도 이에 맞춰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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