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준홍 원장
웰니스의원 원장
의학을 넘어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통섭하는 과학자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졸업 후 같은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면, 건강은?
"내 마음 같아서는 얼마든지 환영하고 말고요. 난 늘 공평했어요. 누군 싫다, 누군 좋다 내색할 만큼 어리석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줄 만한 융통성도 있어요. 그렇지만 아버님은 안 그래요···."
박완서 소설 『욕망의 응달』 중 한 구절이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라’는
내 몸속의 레이더와 스텔스 기술
우리들의 원시 조상은 들짐승에게 들키지 않고 쉽게 사냥하거나, 반대로 들짐승에게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들짐승의 눈에 띄지 않을 방법을 찾았었다. 풀이나 나뭇가지, 나뭇잎 등으로 자신을 숨기는 위장술이었다. 현대에 와서는 적군과 적의 무기를 쉽게 발견하려는 레이더(radar)와 아군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뱃살에도 비밀번호가 있다
여윳돈을 은행 지점에 가서 예금할 때는 까다로울 게 없다. 여윳돈과 통장을 챙겨서 가면 되고, 심지어 무통장으로도 입금이 된다. 그러나 아주 적은 돈이라도 찾으려고 할 때는, 반드시 비밀번호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하면 내 통장에 예금해놓은 내 돈이라도 절대로 꺼낼 수 없다. 이
軍 훈련처럼...내 몸 방어위해 쉼 없이 훈련하는 면역시스템
국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적 기능 중 하나는 적(敵)의 침공을 물리치는 국방이다. 적의 침공이 시작된 후에 국방 기능을 준비한다면 전쟁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 적의 침공이라는 상황을 상정해 늘 대비하고 훈련해야 한다. 매일 매시간, 아니 일분 일초도 대비 태세를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섬뜩한 영화 ‘양들의 침묵’...‘침묵의 염증’은 무엇?
건강이란 정확하게 무엇이고, 그런 건강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보통 사람들은 물론이고 의사를 비롯한 의료전문가조차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병이 없으면 건강하다’고 믿고 있다. 정말로 그럴까? 분자생물학적으로 풀어보면, 최상의 건강은 ‘침묵의 염증이 없는 상태(absence of silent inf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