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옛날의 갈림길만 생각할 것인가?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To where it bent in the…
박완서, 품위있게 늙는 법을 보여준 소설가
에이브러햄 링컨은 “40세 이후의 얼굴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지요? 삶의 깊이와 지성이 주름살과 잘 어울리는 노인의 얼굴은 보톡스로 탱탱한 욕정의 얼굴보다 훨씬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5년 전 오늘(1월 22일) 80세의 일기로 천국으로 떠난 소설가 박완서의 얼굴이 그랬습니다. 기자 시절 《투병문학상》의…
문과 졸업생 취업 힘든 게 인문학의 위기라고요?
최근 몇몇 언론에서 “문송합니다!”와 ‘인문학 열기’의 딜레마에 대해 짚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더군요. 그런데 여줄가리만 짚고 고갱이를 잡지 못한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더군요. 대학교에서 문과에 속하는 학생들은 취업률이 너무 낮아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뜻의 “문송합니다!”라는 신조어까지…
세 가지가 없어 환자가 기뻐하는 의사
새해부터는 격주로 금요일에 ‘베스트 닥터’를 만납니다. 이번 주 비뇨기과 질환의 베스트닥터로는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교수(59)가 선정됐습니다. 김 교수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의 수술에서 국내 최고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 교수에 대해서 주의 사람들에게 물으니 똑같은 대답이 나왔습니다.…
담배는 스트레스를 풀어줄까, 반대일까?
‘붉은 원숭이의 해’를 열면서 어떤 결심을 했나요? 어떤 이들은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새 일을 펼칠 힘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새해 가족을 위해, 또는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 결심합니다. 매년 새해에 가장 많이 하는 결심은 금연결심일 겁니다. 지난해 초 담뱃값이 오르면서 금연…
한 대학교수의 인생 교훈 5가지
갈까 말까 할 때에는 가라. 살까 말까 할 때에는 사지 말라. 말할까 말하지 말까 할 때에는 말하지 말라. 줄까 말까 할 때에는 주라. 먹을까 말까 할 때에는 먹지 말라. 제가 참 좋아하는 벗, 장정호 교육지대 대표가 새해를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최정원 교수이 인생교훈’입니다. 몇 년 전 온라인에서…
사람은 잔나비보다 무엇이 더 나을까?
병신년(丙申年) 아침이 밝았습니다. 비록 발음은 좋지 않지만, 옛 병신년 가운데에는 936년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했고 1776년 미국이 독립을 하는 등 뜻 깊은 해가 많았습니다. 병은 갑, 을에 이어 천간의 셋째이고 신은 원숭이, 잔나비를 뜻하지요. 원숭이는 사전에서 “포유강 영장목의 동물 가운데…
예수님은 왜 밤에 태어났을까요?
흐리지만, 눈은 내리지 않는 성탄절입니다. 소음 규제 탓인지, 지적재산권 문제 때문인지 몇 년 전부터 거리에서 캐럴도 울려퍼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사랑의 마음을 나눌 겁니다. 오늘 밤은 성탄절 전야가 아니라는 것 아시지요? 고대 로마와 중동에서는 해가 지면서부터…
마주어, 제자리를 지켜서 더 위대한 지휘자
주말 잘 쉬셨는지요? 주말에 또 하나의 비보가 날아왔습니다. 독일이 낳은 위대한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가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주어는 1989년 동독의 민주화 운동 때 유혈사태를 막는데 기여했습니다. 동독 국민의 시위가 한창일 때 라디오 방송에서 라이프치히 시민들에게 비폭력, 평화…
허그 데이, 머니 데이, 고백 데이, 당신에겐?
12월 14일, 오늘은 무슨 날일까요? 누리꾼들의 글을 보니 ‘고백 데이,’ ‘머니 데이’라고 하네요. 고백 데이는 성탄절 100일 전인 9월 17일과 12월 셋째 주 월요일인 오늘, 크리스마스에 연인이 되고픈 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네요. ‘머니 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