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암 치료,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이유 지난 2022년부터 중입자선 치료를 시작한 서울 세브란스 연세암병원이 그동안 전립선암 위주로 치료하던 것에서 앞으로는 췌장암 등 치료 대상을 조금씩 늘인다는 발표를 하였다. 따라서 기존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차(茶)의 갈변 vs. 지방(脂肪)의 갈변” 추억에 갈색을 입힌 노래 한 곡이 있다. ‘갈색 추억’. 가사에는 희미한 갈색 등불, 식어가는 커피잔, 떠난 사람, 지난날이 등장한다. 이 노래에서 갈색은 ‘지나버린’ 색이다. 갈색이 자연을 은유하면 가을이다.…
"의사 선생님은 어떤 영양제 챙겨 드시나요?” 한 번씩 외부 특강을 나가면 청중들이 꼭 묻는 말이 있다. “선생님은 영양제, 어떤 걸 주로 챙겨 드시나요?” ‘비건’ 의사라 고기를 안 먹으니 영양분이 부족할 것이라 지레짐작했을 수 있다. 먼저 답부터…
“채식이 우리들 뼈 더 강하게 만든다고?” 고기가 뼈를 튼튼하게 만들 거라는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고기를 먹을수록 뼈는 더 약해진다. 반대로 채식은 뼈를 더 튼튼하게 만든다. 과일·채소 섭취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이유는 산-알칼리 균형도…
망치와 송곳으로 쪼개어 음미하는 청전차...몸속 활력 높여줘 2020년 초 코로나19로 중국 후베이성 황강시가 폐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후베이성 출신 린뱌오의 죽음이 떠올랐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우리에게 한자 발음 임표(林彪)로 더 익숙하였던 인물이다. 그는 1971년…
“약 꼬박꼬박 먹는데, 뼈는 왜 점점 더 약해질까?” 약을 좋아하는 일반인들 인식과는 달리, 약은 많이 먹을수록 건강과 멀어진다. 뼈도 마찬가지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우선 뼈가 왜 약해지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두 가지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약 파는 질병 장사...그 때문에 숱하게 죽어간다” “공짜 점심은 없다.” 건강에 관해서도 이 말은 절대 진리다. 대부분의 사람은 건강이 나빠지면 원인을 찾아보고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어디 좋은 약이 없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이런 심리에 제약회사들은 발…
"차 마실 때면 그녀가 겉옷을 벗는 까닭은?" 지난 2009년, 마침내 정부 ‘우수연구센터(SRC)’가 됐다. 전국 내로라하는 연구진들과의 경쟁에서 얻은 결과였다. 동아대 의대에 ‘미토콘드리아 허브제어연구센터’ 유치는 일대 사건이었고 내 연구의 정점을 찍은…
여성 호르몬제 먹고 있나요? 그 대신 콩을 먹자 폐경 후 생기는 갱년기 증상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은 빈도가 낮고 증상도 심하지 않다 . 그 이유가 뭘까? 식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식물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를…
호르몬 치료는 유방암을 증가시킨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이용한 폐경기 증상 치료는 한때 “여성의 역사를 바꿔놓은 발명품”이란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논쟁이 30~40년간 지속함에 따라 미국…
동양과 서양은 차(茶)로 통했다...그래서 '티로드'? 차는 중국에서 시작되었다. 곧 한국과 일본 등 이웃 나라로 전파되었다. 이들은 차의 독특한 향과 맛에 이끌렸다. 시인과 문인, 묵객(墨客)들은 차에 풍류를 더하였다. 차는 도자기와 함께 동양 미학의 중심에…
폐경은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생기는 병이 아니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항상성’(homeostasis)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세포 간의 소통이 필요한데, 소통을 위한 연락수단으로 2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신경을 통해 직접 신속히 연락하는…
폐경 후 골다공증, 호르몬 치료 필요하다고?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의 94%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17~2021년 골다공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총 환자 수가 2017년 91만 명에서 2021년 113만…
치과는 왜 ‘프롤로테라피’를 주목하게 되었나? 우리에게 조금 생소하다 할 수 있는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가 미국에선 뼈와 근육 치료법으로 널리 쓰여왔다. 30년도 더 넘은 1993년에 이미 50만명(미국정형외과학회)이 시술을 받았을 정도다.…
뼈위해 먹는 골다공증약...이렇게 많은 부작용이? 지난 칼럼에 “현재 골다공증 주사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롤리아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저칼슘혈증 및 턱뼈 괴사의 가능성이 있다” 했다. 또 약을 중단하면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는 ‘리바운드’ 현상이 있어, 결코…
'골다공증 베스트셀러' 주사약에 숨겨진 비밀 골다공증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롤리아’(Prolia) 같은 주사제들이 요즘은 골다공증 환자뿐만 아니라 암이 뼈로 전이된 환자에게도 많이 쓰인다. 그런데 이 약의 턱뼈 괴사 발생 빈도는 기존의 먹는 약보다…
골다공증약 복용 후 턱뼈 괴사, 왜 생길까? 정상적인 뼈는 환경에 반응하여 끊임없이 ‘골 재형성’(bone remodeling)이 일어난다. 잇몸뼈인 치조골(alveolar bone)의 골 대사(bone turnover) 속도는 다른 부위 뼈보다 3~6배 더…
골다공증 나으려 먹은 약이 턱뼈 괴사시킨다? 요즘 치과 선생님들 사이에는 골칫거리가 하나 있다. 치과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무서운 부작용인 ‘턱뼈 괴사’(ONJ, osteonecrosis of the jaw)가 골다공증약(비스포스포네이트)을 복용한 환자에서…
“골다공증약은 뼈를 오히려 더 약하게 만든다” "모든 약은 독이다." 의대 재학시절 약리학 첫 시간에 들었던, 약물학의 아버지 파라셀수스의 명언이다. 필자는 아직도 이 말이 유효하다고 생각하기에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을 최소로 한다. 골다공증약의 주성분인…
못다 핀 해부학자가 떠나며 찍어 준 세포사 방점 논문 35: Park JB, Ko K, Baek YH, Kwon WY, Suh S, Han SH, Kim YH, Kim HY, Yoo YH. Pharmacological Prevention of Ec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