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저시기 머시기 2
미당 서정주 선생은 혹시 알았을랑가요? ‘거시기’가 먼지 야물딱지고 똑부러지게 말로 혀놓고 가셨을랑가요? 그 양반이야, 생전에 원체 표현을 곰살 맞고 아금박시럽게 잘 히여 부렸응게 말입니다. 거그다가 고향도 전라도 고창 땅 아니랑가요? 잘은 몰라도 어렸을 적부터 겁나게 ‘거시기’란 말을 입에 달고 살었을 것입니다. 아하, 저그 머시냐~, 마침 여그 ‘저 거시기’란 시가 있구만요.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서로 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