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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간병의 시작과 끝, “병원 가도 수술 의사 없으니..”

  요양병원-시설이란 단어에 나이 든 치매 환자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뜻밖에 50~60대 뇌졸중 환자들도 적지 않다. 뇌출혈, 뇌경색 등 혈관질환 후유증으로 몸의 한쪽 부분이 마비되거나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이다. 말도 어눌해 소통에 지장이 있다. 시중들 사람이 필요하지만 집에서 간병이 쉽지 않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요양병원-시설에 들어온 것이다.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뇌출혈) […]

남편, 시댁… 시어머니의 간병은?

  최근 [김용의 핼스앤]을 통해 간병 문제를 자주 다루고 있다. 독자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고 간병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는 분들이 적지 않다. 간병은 대부분의 중년, 노년들이 겪을 수밖에 없다. 부모님이 주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시지 않은 한 일정 기간 간병이 필요하다. 요양병원 입원은 그 이후의 일이다. 집이나 병원에서 간병을 하다 요양병원-시설로 모시는 경우가 […]

나는 집에서 죽고 싶다.. 요양병원의 그늘

  나는 집에서 임종을 할 수 있을까? 자식들에게 둘러싸여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인생을 마무리하는 장소조차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자택에서 임종을 맞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곳은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이다. 전체 사망자의 80%가 넘는다. 가족들이 […]

시어머니 간병 누가? 시누이-남편 vs 며느리

  지난 주 [김용의 헬스앤] ‘효자 남편, 시누이, 요양병원…’ 글에 적지 않은 분들이 의견을 보내주셨다. 남편은 어머니 간병을 아내에게만 떠넘기고 시누이는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보내지 말라”며 잔소리만 한다는 내용이었다. “며느리가 왜 시부모 ‘독박 간병’을 하느냐”는 의견을 제시한 분들이 상당수였다. 극단적 사례이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중년들에게는 간병 문제가 눈앞의 현실이다. 건강한 양가 부모님들도 언젠가 일정 기간 […]

효자 남편, 시누이, 요양병원.. 중년여성의 눈물

  “시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는 문제를 놓고 남편, 시누이와 갈등을 빚고 있어요.” 중년 여성의 고민 중 하나가 부모님의 건강 문제다. 특히 고령의 시부모가 치매, 뇌졸중(뇌출혈-뇌경색)을 앓으면 간병 문제로 속을 끓인다. ‘효자 남편’은 집에서 간병을 원하고 시누이도 간섭이 심하다는 하소연이 자주 전해진다.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실 수 없다는 효자, 효녀의 효심을 나무랄 수는 없다. 코로나19 사망자의 절반이 요양병원-시설에서 […]

고독, 요양병원… 고 송해 선생의 경우

  이달 말 49재를 앞둔 고 송해 선생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 길’이다. 고인의 흉상이 있는 지하철 종로 3가역 5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선 지금도 선생의 친숙한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생전에 인근 실버영화관(구 허리우드극장)에서 공연했던 영상이 하루 종일 나온다. 조화는 더 늘었다. 고인이 무료로 ‘허가’한 주변 […]

발달장애 프로골퍼, 작가 키운 어머니의 눈물

“내가 오래 살아서 더 뒷바라지해야 하는데…” 발달장애 자녀를 둔 중년의 어머니는 가끔 혼잣말로 이렇게 모성애를 표현한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일 것이다. 자신이 아프면 자녀가 어려운 상황에 빠질까 늘 마음 졸인다. 어머니들이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것은 본인보다 자녀의 미래 때문이다. 발달장애란 어느 특정 질환이나 장애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언어, 인지, 운동, 사회성 등이 또래에 비해 […]

간병, 요양병원, 연명치료.. 중년들의 눈물

  “난 요즘 외출이 어려워… 어머님이 치매 증상이 와서…” 친구의 전화를 받은 50대 주부 A씨는 억장이 무너졌다. “친어머니처럼 따르던 분이 치매라니… 기억력에 좀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친구는 어머님을 집에서 모시겠다고 했다. 요양병원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당분간 외부 약속을 못 잡는다고 했다. A씨는 힘없이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증상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중년에 접어들면 여러 건강 […]

환자 시중에 지치다… 집에서 ‘간병’ 가능할까?

  “어머니, 죄송합니다.” 요양병원에 어머니를 모신 A씨(남·54세)가 면회 때마다 되뇌는 말이다. “우리 손주들은 왜 안오냐”는 어머니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코로나19 광풍이 불어닥친 지난 2년 간 요양병원·시설은 ‘창살 없는 감옥’이나 다름없었다. 면회 때 유리 벽 사이로 얼굴만 보다가 불과 50일 전에야 겨우 어머니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 국내 코로나 사망자의 거의 절반이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나왔다. […]

간병하다 몸져눕다.. 송해 선생의 경우

  “요양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가던 길이었는데… 돌아가셨다는 거예요.” 고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유족들이 적지 않다. 요양병원·시설에서 입원 중 갑자기 병세가 악화된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면회도 예전처럼 자유롭게 하기 힘든 상황이다. 유리벽 사이로 얼굴만 보다가 손을 잡을 수 있게 된 것도 불과 40여일 전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를 자주 면회하지 못한 자녀에겐 후회가 남는다.  “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