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떡볶이’를 자주 찾는 이유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정서적으로 위안을 주는 음식을 ‘컴포트푸드(Comfort food)’라고 한다. 먹으면 만족감을 주거나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엄마가 만들어준 고등어 조림, 하교 길에 먹었던 떡볶이, 아플 때 먹었던 죽 한그릇…,

자주 찾게 되고, 생각만 해도 맛이 있고 우울할 때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그 음식을 자신만의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라 할 수 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정서적으로 위안을 주는 음식이다. 먹으면 만족감을 주고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당신만의 컴포트 푸드는 무엇인가? 왜 그 음식을 자꾸 찾게 되는 걸까? 우리가 컴포트 푸드를 찾는 이유, 영국 심리학전문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를 통해 알아본다.

기분이 좋아진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약물에 중독됐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보상 및 쾌락 영역과 동일한 부위가 활성화된다.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맛있는 음식을 기대하고 접했을 때 약물 보상과 관련된 뇌 영역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치유 효과가 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기분이 나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식을 찾게 되는 일(emotional eating)이 흔하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사람들은 대응기제(coping mechanism)로 달거나 칼로리가 높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에 끌린다. 반면, 기분이 좋을 때에는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안정감을 준다

우리는 특정 음식을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 우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연관시키는 경향이 있다. 외로울 때 우리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이런 음식을 갈망한다. 다시 말해, 컴포트푸드의 힘은 주로 그 음식이 불러일으키는 연상, 즉 안정적인 애착에 대한 기억에 있을 수 있다. 가족 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낄 때 컴포트푸드를 찾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향기와 정서적 기억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 음식 냄새는 과거의 생생하고 상세한 정서적 기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학습한 결과로 특정 음식을 즐기게 된다. 냄새로 인해 촉발된 기억은 긍정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분을 좋아지게 하고 사회와 연결된 느낌을 갖게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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