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엔 스카프 두르자

천식 환자가 기도를 보호해야 할 때

단풍나무 길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하는 여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이다. 선선하다가 쌀쌀하다가 하는 날씨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사람도 있다. 이런 환절기가 유독 힘든 사람들이 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날씨 변화에 민감하다. 이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날씨에 대해  ‘메디신넷’이 최근 소개했다.

환절기
날씨가 급변할 때, 천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압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전문가는 습도와 온도 변화가 원인이라고 한다. 기압이나 습도나 온도가 언제 크게 변하는지 미리 알 수 있도록 일기 예보를 주시하자.

추운 날씨
기온이 떨어지면 천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차가운 공기는 기도의 조직을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목 아래쪽에 느슨하게 스카프를 감으면 몸에 들어가는 공기를 따뜻하게 해 도움이 될 것이다.

높은 습도
습한 대기는 폐를 자극하는 곰팡이와 먼지 진드기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에어컨이나 제습기는 집을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만약 야외에 가야 한다면 기온이 놀라 덜 습한 늦은 오후에 나가자.

꽃가루
모든 종류의 나무와 식물이 내뿜는 꽃가루는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으로 천식을 유발한다. 의사는 당신이 어떤 종류의 꽃가루에 취약한지 알아내도록 도울 것이다. 약과 주사로 알레르기를 관리할 수 있다.

뇌우
심한 폭풍은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비와 번개가 꽃가루를 잘게 만들고, 이 입자들이 바람에 의해 퍼지고, 폐로 들어가면 천식을 유발한다. ‘뇌우 천식’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흔하다. 만약 꽃가루가 천식을 일으키는 방아쇠 중 하나라면, 강한 폭풍우가 몰아칠 때 실내에 머물고 창문을 닫아 두자.

소나기
소나기는 천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벼운 소나기는 꽃가루를 씻어내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폭우는 꽃가루를 산산조각내고 퍼뜨린다. 또 먼지 진드기와 곰팡이는 비 오는 날씨에 번성한다. 실내에서는 에어컨 필터를 자주 교체하고 주방이나 욕실 등 습한 실내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서 곰팡이의 발생을 막는 게 좋다.

더운 날씨
바깥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기도에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에 더 많이 노출된다. 특히 여름에는 야외 취사장에서 나오는 연기와 수영장에서 나는 강한 염소 냄새가 스트레스를 준다. 야외에서 빨래를 말리기 좋은 날씨지만, 실내에서는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옷과 머리카락의 꽃가루를 제거하기 위해 외출 후에 샤워를 하자.

높은 열
뜨거운 공기를 마시면 이미 좁아진 기도가 자극될 수 있다. 열과 햇빛이 공기 중의 화학물질과 섞여 안개를 만들면 오염이 더 심해진다. 대기 질과 일기 예보를 보고, 좋지 않은 날은 밖에서 있는 시간을 제한하자. 에어컨은 공기를 시원하게 하고, 공기 중 자극적인 것들을 걸러 줄 것이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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