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만지는 ○○○ 속에 환경 호르몬이 가득?

[오늘의 건강]

영수증 종이를 확인하는 여성
비스페놀A는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환경 호르몬으로 영수증과 번호표, 플라스틱 배달 용기 등에서 검출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로 크겠으니,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유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15~21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호르몬과 달리 산업 활동 등을 통해 생성되는 화학물질로 몸에 흡수되면 내분기계를 교란하고 건강 문제를 일으켜 최대한 노출을 피해야 한다. 일상에서 생각 없이 하는 행동들이 환경 호르몬 축적을 늘리고 있다면?

비스페놀 A(bisphenol A )는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으로 BPA로도 불린다. 몸속에 흡수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며 내분비계를 교란시킨다. 생식기계의 발달과 생식능력에 악영향을 끼치고 비만과 심혈관 질환, 당뇨, 심장병 등도 유발한다. 위험성이 커 일상 용품에 들어있지 않을 것 같지만, 마트에서 받은 영수증과 은행에서 뽑은 번호표, 따뜻하고 간편한 배달 음식의 플라스틱 용기와 귀여운 핸드폰 케이스에서도 비스페놀 A가 검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7월, 안전성평가연구소(KIT)의 가민한 박사 연구팀은 병리학 분야 상위 권위지인 《디지즈 모델&메카니즘(Disease Models & Mechanisms)》에 비스페놀A의 만성노출이 신경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쳐 불안감 증가와 기억력 저하와 같은 뇌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로 비스페놀A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추가적으로 밝혀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2012년 젖병, 2013년 화장품 원료, 2020년 모든 영유아용 기구·용기·포장에 비스페놀A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다양한 일상용품에서 비스페놀 A가 검출된다. 생활 속에서 환경 호르몬 노출을 피하기 위해선 ▲필요 없는 영수증 받지 않기 ▲페트병 재사용하지 않기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기 ▲표면이 손상된 캔 통조림 섭취 금지 ▲스판덱스가 함유된 폴리에스터 의류 착용 줄이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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