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해야 할 옷과 신발… 미용보다는 건강

몸에 부담을 주는 의상이나 신발 착용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겨울에 미니스커트를 입는 사람도 있다. 미용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다. 이런 불편은 탄력 있는 몸매와 매끄러운 피부를 가꾸려고 식단을 조절하고 힘든 운동을 하는 ‘건강한 고통’과 다르다. 몸에 부담을 주는 의상이나 신발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이힐

하이힐이나 킬힐은 발에 큰 무리를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이런 불편이 장기화되면 망치족지(발가락 첫 마디가 굽는 현상)와 같은 발가락기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높은 구두 위에서 불안정하게 버티다보면 피로 골절이 일어나거나 발목 염좌가 발생할 수도 있다. 뒤꿈치에 좌상을 입으면 그 통증이 다리를 타고 올라와 무릎이나 엉덩이, 척추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플랫슈즈와 플립플롭

발가락에 끈을 끼워 신는 슬리퍼인 플립플롭과 굽 없이 발바닥이 평평한 플랫슈즈는 편하다. 하지만 발 건강에는 해롭다. 굽이 없기 때문에 지면과 밀착되는 면적이 넓고 안정감이 있지만 발이 지면에 닿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밑창이 없기 때문에 아치에 충격이 가해지게 된다. 발바닥의 족저근막이라는 부위가 손상을 입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발뒤꿈치 통증이 심해지면 하이힐과 마찬가지로 그 충격이 무릎, 엉덩이, 허리 등으로 전달된다. 발의 아치를 지탱해줄 수 있는 종류의 신발을 선택해 신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정속옷과 스키니진

꽉 끼는 옷을 입을 때는 군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보정속옷을 입는 사람이 있다. 압박 붕대를 감듯이 몸통 부위를 조인다. 이처럼 인위적으로 매끄러운 신체 곡선을 만들면 보기는 좋을지 몰라도 신체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복부와 흉부가 과도하게 눌려 가슴이 답답하고 작열감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위산 역류가 발생하거나 내장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스키니진 역시 몸을 꼭 감싸는데 복부에 가해지는 압박 때문에 소화불량이 일어날 수 있다. 하체부위를 조이기 때문에 넓적다리 감각에 이상이 생긴다거나 저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숄더백

한쪽 어깨로 매는 숄더백에 휴대폰과 지갑 등 가벼운 물품 몇 개만 넣고 다닌다면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두꺼운 책이나 노트북처럼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넣는다면 어깨 근육을 혹사해 좌상을 입힐 수 있다.

 

무거운 가방을 계속 매고 다니면 어깨, 등 부위에 무리를 주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만약 짐의 무게를 덜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무게를 분산할 수 있는 백팩을 매고 어깨끈은 두껍고 견고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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