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확진·사망 일일보고 중단한다

원숭이두창 발생 현황은 일일보고 유지

지난 3일부터 입국 PCR검사 의무화가 전면 폐지됐다. 여행업계에 의하면 10월 연휴 항공권 수요는 2019년 대비 60% 회복됐다. [사진=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년 넘게 매일 발표해왔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보고를 중단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일일보고에서 주간보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각 주의 보고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부터 주간보고 체계로 전환되면, 각 주는 매주 수요일 한번만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데이터를 CDC에 보고하면 된다.

CDC는 이를 바탕으로 매주 목요일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 단위로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는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강화하거나 완화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과소 집계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등장하면서 개인이 가정에서 각자 확진 여부를 체크하고 자율적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 확진 사례에 포함되지 않는 감염자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번 여름, 백신 접종 현황 역시 일일보고에서 주간보고로 전환했다. 매주 목요일 한차례 백신 접종 데이터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유행 추이를 아직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만큼, 일일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는 주간 보고로 변경되지만, 올겨울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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