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주의해야 할 약 5

약 효과 얻으려면 2시간 뒤 먹어야

커피를 마신다면 복용 시간에 주의해야 할 약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는 식사를 마친 뒤 바로 마시는 것보다 두 시간 정도가 지나 먹는 게 좋다. 그래야 철분 등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복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커피는 약의 흡수와 분배, 대사, 그리고 배설에 영향을 미친다. 약효를 최대한 얻으려면 약을 먹고 어느 정도 시간을 둔 다음 커피를 마셔야 한다. 미국 건강·영양 매체 ‘잇디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커피를 마실 때 조심해야 할 복용약에 대해 알아봤다.

△감기약

보통 감기약을 먹으면 졸린다. 항히스타민제 때문이다. 하지만 슈다페드 같은 감기약은 교감 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불면을 부를 수 있다. 거기에 커피까지 마시면 건강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휴식과 숙면을 망칠 수 있다.

△고혈압 약

고혈압 약 중에는 소변을 통해 혈액 중 나트륨을 배설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종류가 있다. 이뇨 작용을 하는 약들이다. 커피 속 카페인도 이뇨 작용을 한다. 즉 고혈압 약을 먹고 바로 커피를 마시면 이뇨 효과가 배가돼 화장실에 더 자주 갈 수 있다. 심부전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사람 역시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치료제

갑상선(갑상샘) 약은 빈속에 먹어야 한다. 그래야 약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다. 약을 먹은 후에도 최소 30 분간은 아무 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커피도 물론이다.

△골다공증 치료제

골다공증 약을 먹기 전후로 시간 간격 없이 커피를 마시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무심하게 바로 커피를 마셨다간 노렸던 효과를 얻기 힘들 수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주의력 장애, 활동 항진, 충동 장애와 관련한 약을 먹고 있다면 커피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커피 속 카페인이 약효를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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