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특히 아프게 하는 질환 TOP 5

여성이 특별히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과 위험요소들을 짚어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에게 특히 취약한 질환이 있다. 여성들은 몸이 주는 신호를 이해하고 무엇이 건강에 손해 또는 이익이 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여성이 특별히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과 위험요소들을 짚어본다.

심장병= 남성의 병만은 아니야 
남녀 구분 없이 심장병은 잔혹한 병이다. 많은 사람들이 심장병은 술과 담배, 스트레스에 찌든 남성의 병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갑자기 심장동맥이 막히면 여성의 사망률이 남성의 사망률보다 더 높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가슴 통증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숨이 가쁘다든지 계단 한층을 오르기도 버겁다는 등 전조 증세가 있다면 이후 심장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턱이나 어깨 통증, 구토 증상도 심장병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

△위험 요소: 노화, 흡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고혈압, 운동 부족, 비만과 과체중, 당뇨병 등이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

유방암 = 조기 발견하면 완치 가능 
여성의 사망 원인 중 폐암에 이어 2위는 유방암이다. 최근 한국 여성의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는 40~50대가 가장 많고, 40대 이전도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 추세다.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을 지나치게 두려워해 진단조차 꺼리지만, 유방암 진단이 곧 사망선고는 아니다. 유방암은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고 특히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

△위험 요소: 노화, 유전자(환자의 5~10%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원인), 가족력, 개인력, 너무 이른 방사능 노출, 12세 이전의 빠른 월경 시작 또는 55세 이후 폐경, 자녀가 없을 경우, 디에틸스틸베스트롤과 같은 합성 여성 호르몬의 사용, 지나친 음주, 불충분한 영양상태, 비만.

골다공증 = 모르고 지나치기도 
국내 여성 골다공증 유병률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5~15배 높다. 남자는 여자보다 유전적으로 골격이 크고 최대 골량이 높으며,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가 없어 상대적으로 골다공증 위험이 낮다. 골다공증은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모르고 지나치는 수가 많기 때문에 침묵의 질환이라고 불린다.

△위험 요소: 여성, 노화, 작고 연약한 골격. 백인과 아시아계 여성이 더 위험. 가족력, 불규칙한 월경, 폐경기 때의 에스트로겐 감소, 식욕부진,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한 식단, 좌식 생활, 흡연, 지나친 음주.

우울증 = 남자보다 2배 높아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가량 더 높게 나타난다. 여성은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줄 무언가가 없다면 쉽게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다.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뒤나 폐경기 때의 호르몬 변화가 우울감을 가져오기도 한다.

△위험 요인: 예전의 우울했던 사건들, 우울증 가족력, 심장병 가족력, 심각한 만성질환, 남편과의 불화, 약물중독, 우울증을 일으키는 성분이 든 약 복용, 실직이나 지인의 죽음 등 스트레스를 받는 일상.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 최근 심각한 질환이나 중대한 수술을 받은 경험, 신체적, 성적 학대를 받았던 어릴 때 기억.

자가면역질환 = 환자의 75%가 여성 
미국 자가면역 관련 질환협회에 따르면 자가면역 질환의 75%가 여성에게서 나타난다. 이 질환은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자신의 신체 조직을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일어난다. 자가면역 질환의 80% 이상이 루푸스, 다발성경화증, 제1형 당뇨병 등으로 나타난다. 한국에도 루푸스 환자가 10만여 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중 80% 이상이 여성이다. 증상도 정확하지 않아 진단을 받기까지 오래 걸리거나 진단이 쉽지 않다.

△위험요인: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자, 호르몬, 환경적 요인. 질환이 나타나는 결정적인 요인이 질병마다 상이.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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