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푹잤나” 숙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분히 깊은 잠을 자는 것은 중요하다. 그럼 숙면을 취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수면 모니터링 장치 등을 활용해 수면 패턴이나 뇌파를 확인하면 된다. 수면 추적기기보다는 잠에서 깼을 때, 피곤한 느낌인지 아니면 상쾌한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카이저병원(Kaiser Permanente)에 수면의학 전문가인 캔드라 벡커(Kendra Becker) 내과의사는 “하루에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 매일 확인하는 게 좋다”며 “8시간으로 측정하더라도 수면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TV나 기타 전자 장치처럼 뇌가 햇빛으로 해석하는 푸른빛을 방출하는 환경에서 자면, 깊은 수면에 들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일상 생활에서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 어플리케이션 활용, 전자파 차단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이 충분히 깊은 잠에 들 때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 방의 빛과 온도는 낮게 유지하고 취침 전에 카페인과 알코올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은 신체 회복에도 중요하다. 특정 수면 단계의 결핍은 면역 저하나 호르몬 조절 장애 및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많은 중요한 호르몬 조절이 수면 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신체는 최적의 기능을 위해 깊은 수면에 의존하게 된다. 인슐린도 여기에 포함된다. 혈액의 포도당 양을 조절해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 스트레스 호르몬 등도 수면 중에 변화한다.

또 깊은 수면은 면역체계 기능을 조절하기도 한다. 깊은 수면 중에는 혈압, 심박수와 호흡률이 낮기 때문에 이완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체계들이 강화되어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전체 수면에서 깊은 수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13~23% 정도다. 잠자는 8시간 동안 13~23%(최소 1시간 정도) 깊은 수면을 취하면 충분하다고 한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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