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이면 행복해지는 비결?

감사하는 습관,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

차 한 잔 마시면서 ‘감사 일기’를 쓰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떻게 하면 이 풍진 세상에서 행복감을 종종 느끼며 살 수 있을까? 미국 유명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건강 사이트 더헬시(thehealthy)’에 의하면 파랑새는 바로 우리 곁에 있다. 행복은 생각보다는 훨씬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굳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심호흡을 할 필요 없다. 행복의 열쇠는 매일 매일 감사하는 삶에 있다. 감사하는 습관은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로버트 에머슨 교수는 “감사하는 습관이 삶에 극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말했다.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린 에머슨 교수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매일 감사 일기를 쓴 사람들은 행복감(주관적인 행복)이 약 1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을 두 배로 늘릴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행복감과 맞먹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하루에 겪은 일을 일기장에 기록하도록 요청했다. 참가자 중 한 그룹에는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들의 삶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의 목록을 작성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감사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실험집단)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통제집단)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 감사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들은 앞날에 대해 훨씬 더 낙관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자신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느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10여 년 전 KBS ‘개그콘서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감사합니다’ 코너를 연상케 한다.

연구팀에 의하면 감사하는 마음을 담는 일기장에 60초 동안에 걸쳐 그날 또는 그 전날 있었던 감사한 일을 3~5개 나열하면 행복감을 느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노트에 한 단어 또는 짧은 문장으로 감사 일기를 쓸 수 있다. 아침 커피를 마실 때, 잠자리에 들 때 등 언제든지 떠오르는 생각을 간단히 적을 수 있다. 이런저런 ‘소확행’ 사례나 오늘 따라 무척 아름답게 느껴지는 일출 또는 일몰, 맛나게 먹은 식사, 요가 수업,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등 무엇이든 쓸 수 있다.

처음에는 내용이 간단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자세해질 수 있다. 감사일기에 쏟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불릿 저널(Bullet journal)’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는 노트 한 권에 자신만의 기호를 정해 작성하는 일지이자 일정 관리법이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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