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있는 추석 선물, 고기와 과일 오래 먹으려면?

[오늘의 건강] 올바른 보관으로 저장 기간 늘리고 신선도 Up!

고급스럽게 보자기에 포장된 과일과 소고기
음식은 보관법에 따라 신선도와 섭취 기한이 달라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낮 동안 가끔 구름이 많은 곳이 있겠다. 남해안에는 밤에 한때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 산지에는 동풍에 의해 낮은 구름이 끼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모든 선물은 반가운 법이지만, 명절에 많은 양의 신선 식품이 선물로 들어오면 걱정이 앞선다. 일주일 내내 과식할 수도 없고 이 많은 음식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가을엔 식중독 위험이 높아 음식물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신선도를 높이는 음식 보관법을 알아보자.

대표 추석 과일인 사과는 저장 과정에서 다량의 에틸렌 가스를 방출한다. 에텔린은 식물을 노화시키는 주범으로 사과와 함께 보관한 다른 과일의 과숙을 촉진한다. 특히 후숙이 빠른 복숭아나 자두, 포도는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금세 부패한다. 사과는 한 알씩 신문지나 비닐랩으로 싼 후 종이상자에 담아 그늘 지고 서늘한 장소에 단독으로 보관하자.

과일 선물 세트에는 열대과일이 1,2가지 들어있기 마련. 손질 전인 파인애플은 상온에 거꾸로 세워 둬야 좋다. 껍질을 손질했다면 냉장 보관하자. 망고나 파파야 같은 과일은 후숙하는 동안 상온에 두고 겉이 적당히 말랑해졌을 때 반나절만 냉장 보관 후 먹는 게 좋다. 열대 과일을 오래 냉장 보관하면 냉해를 입어 색이 변하고 식감이 떨어진다.

소·돼지·닭고기는 한 번 먹을 분량씩 소분해 비닐랩으로 감싸고 다시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3~4일 내로 섭취할 땐 냉장 보관이 좋지만, 그 이상은 냉동 보관하는 게 현명하다. 생선은 전처리가 중요하다. 지느러미와 내장을 모두 제거하고 소금으로 밑간 후 표면에 식초를 살짝 바른다. 이후 냉장 보관하면 1~2일, 냉동 보관하면 2~3개월 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생선은 바로 조리할 수 있게 모든 전처리를 끝난 상태로 보관해야 신선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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