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찐 살, ○○일 안에 빼야 쉽게 빠진다?

[오늘의 건강] 2주 후에는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전환돼 '살'된다

체중계에 올라서 깜짝 놀라는 남성의 일러스트
글리코겐이 체내에서 지방으로 전환, 저장되기 전에 급찐살을 빼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국이 흐릴 전망이다. 서해와 남해,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 치는 곳이 있겠고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자. 당분간 일교차가 10~15도 내외로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3년 만에 얼굴을 마주한 추석 연휴가 끝났다. 즐거운 추억이 가득하지만 왜 내 배에도 살이 ‘가득’ 찼을까? 가족들과 맛있는 명절 음식을 즐길 때는 좋지만, 체중계를 마주하면 짜증이 앞선다. 급찐살(급하게 찐 살)은 14일 안에 감량해야 쉽게 뺄 수 있고 골든타임을 놓치면 다이어트가 힘들어진다.

급찐살은 몸에 지방이 축적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글리코겐’이 증가한 것이다. 우리가 과식하면 잉여 포도당은 분해돼 글리코겐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되고, 2주 후에야 몸속에서 지방으로 저장된다. 글리코겐과 지방을 1kg 빼기 위해서 소비해야 하는 칼로리는 7배나 차이 난다. 급찐살이 지방으로 변하기 전 14일 안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다.

글리코겐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도 쉽게 뺄 수 있다. 특별히 식단을 바꾸기보다 평소 섭취량의 20~30%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자.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섭취를 늘리고 음료수를 제외한 생수를 하루 2L 이상 충분히 마신다.

추석 연휴 때 즐기던 달콤한 떡과 약과 등의 간식은 삼간다. 오후 시간에 배가 출출하다면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 견과류를 간식으로 대체하자. 식후 간식으로 커피 대신 지방을 분해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 시간이 짧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늘어나고, 이는 아미노산을 포도당으로 변환시켜 사용해 결과적으로 근육이 줄어들게 만든다. 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 분비는 저하돼 과식으로 이어진다. 7시간 이상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밤 12~ 새벽 4시 사이엔 반드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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