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불청객 알레르기…증상과 치료법

[오늘의 건강] 재채기와 코 가려움, 콧물 등이 대표적

가을철 알레르기 증상을 감기와 착각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00㎜, 충남 서해안 10∼50㎜, 충청권 내륙 5∼30㎜.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알레르기하면 꽃잎이 휘날리는 봄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가을 알레르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가을철 알레르기 증상을 감기와 착각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미국 건강매체 ‘위민스헬스’가 정리해 보도했다.

◇ 원인

뉴욕시 알레르기&천식 네트워크의 면역학자 퍼비 파릭 박사는 “가을 알레르기는 가을에만 공기 중에 있는 래그위드 꽃가루와 같은 야외에서 유발되는 게 다른 계절 알레르기가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곰팡이는 낙엽이 떨어지는 시기에 더 높은 농도로 공기 중에 존재할 수 있다. 또  야외의 낙엽 더미에서 자랄 수 있다.

◇ 증상

가을 알레르기 증상은 다른 계절과 유사하다. 파릭 박사는 “콜록콜록한 마른 기침이 나오고 밤에 잠을 못 잔다면 알러지 천식일 수 있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눈이 간지럽고 눈물이 많아지거나 두 눈이 붓거나 눈 밑 피부가 충혈로 거무스름해질 수 있다. 재채기와 코 가려움, 콧물 등이 있을 수도 있다. 인후염이 생겨 분비물이 코에서 목구멍 뒤쪽으로 흘러 코끝이 찡하거나 가렵기도 한다.

가을 알레르기는 피부를 자극하고 습진이나 두드러기 같은 가려운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귀 막힘, 귀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천식의 가장 흔한 형태는 알레르기성 천식이다. 파릭 박사는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통증 또는 가슴이 조이는 증상이 있다면 알레르기성 천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진단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문의가 개별 알레르겐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기 위해 피부가 따끔한 검사나 IgE 검사라는 표준 혈액 검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의사는 호흡 테스트를 할 수도 있다.

◇ 치료법

항히스타민제 안약, 알약, 콧물 스프레이를 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가 종종 효과적이다. 스테로이드는 코의 붓기를 줄여 충혈과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이 있다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흡입기를 처방하기도 한다.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있다면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크림이 있다.

면역요법은 증상을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환자를 더 많은 양의 알레르겐에 노출시켜 둔감하게 하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멈추도록 면역체계를 훈련시킨다. 주사나 알약이 있다. 의사에 따라 선택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파릭 박사는 옥시메타졸린 치료제는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라고 권했다.

◇스스로 관리

지속적으로 증상을 유발하지 않도록 알레르겐 노출을 줄여한다. 이를 위해 △ 꽃가루가 절정인 시간을 피하기 △창문 닫기 △야외 운동 직후 옷 갈아입고 샤워하기 △공기청정기 사용하기△알코올과 가공식품줄이기 등을 해보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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