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불안, 라이프 스타일 변화 가져온다”

젊은층 기후변화 관심 높아...친환경 행동 동기부여

기후변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후 불안 등 미래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의 행동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리적 이유에서다.

기후 변화에 따라 환경·생태 불안에 대한 관심은 최근 몇 년간 급속히 증가했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 환경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다.

영국 바스대(University of Bath)에 본사를 둔 기후 변화 및 사회변화센터(Center for Climate Change and Social Transformations) 팀이 주도한 최신 연구는 기후 불안의 유행, 기후 불안 예측 요인과 개인의 행동 변화, 기후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지 등 연구하기 위해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영국 성인 1338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75% 이상이 기후 변화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기준으로 4.6%가 기후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0년 기후 불안을 느낀 4%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나 평소 불안감이 높은 사람들은 기후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후에 대한 불안감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탄소 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행동 변화에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 중고 구매, 임대 등 행동 변화가 모두 포함된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한 직접적 또는 개인적인 경험보다는 폭풍·열파 등 미디어 노출이 기후 불안을 야기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환경심리학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에 발표된 다른 논문에서도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대한 동기 부여에 미디어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로이스 플레이어(Lois Player)는 “미디어가 바람직한 환경 친화적 행동 변화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절망감을 유발하지 않고 기후 변화의 현실을 신중하게 전달할 때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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